선선한 가을 주말...제주시 곳곳 마을축제로 '들썩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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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가을 주말...제주시 곳곳 마을축제로 '들썩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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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일 물길.산길.골목길 따라 축제 '풍성'
일도2동 고마로축제, 신촌 골목축제 첫 개최
2013년 오라동 방선문축제.<헤드라인제주>

오는 20일과 21일 제주시 5개 마을이 축제로 들썩인다.

우선 일도2동에서는 '제1회 고마로 마(馬)문화축제'가 20일과 21일 양일간 진행된다.

일도2동은 제주 영주십경의 하나인 고수목마의 배경이 되는 고마장(古馬場)이 있던 곳으로, 고마로 거리와 신산공원 일대에서 제주도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말과 관련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20일 오후 1시 제주시 신산공원에서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오후 2시 자치경찰대 기마대와 함덕고 취타대, 일도2동 자생단체회원과 풍물팀 등이 함께 고마로 내에 있는 일도주유소를 출발해 인제사거리를 거쳐 신산공원까지 행진을 펼칠 예정이다.

신산공원에서는 말고기 시식코너 및 말수레 타기 체험 등 말과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같은기간 '신선이 방문하는 곳'이라는 뜻을 지닌 오라동 방선문에서 '제 11회 방선문축제'가 열린다.

방선문 역시 영주십경의 하나인 '영구춘화'의 배경이자 옛 문인들이 많이 찾은 곳으로, 방선문을 주제로한 다양한 문화공연과 체험이 진행된다.

20일 오후 1시 오라동민속보존회의 길트기 공연을 시작으로, 방선문 연극 '배비장전', 제주어말하기 대회, 세월호 희생자 추모 촛불점화, 제주목사 행렬 재연, 방선문 소재 시화 및 마애명 액자 전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21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제주상공회의소부터 방선문을 오가는 무료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조천읍 신촌리에서도 마을의 '골목'을 주제로한 축제가 처음 열린다.

21일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일대에 열리는 이번 축제는 신촌마을 골목을 탐방하며 미션을 수행하는 골목산책 프로그램과, 신촌지역아동센터 청소년들의 하모니카 연주, 고등학생들의 댄스공연과 락밴드 공연 등이 펼쳐진다.

제주의 중산간 마을을 걸으며 자연과 함께 사색하는 걷기 축제도 20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트레킹의 메카 봉개! 동행 ! 행복한 여행 !'을 주제로 하는 2014 봉개 평화.트레킹 축제가 봉개동 일원에서 열린다.

이 축제는 오름을 걸으며 제주인의 아픈 역사를 배우고, 중산간 마을의 옛 농경문화 등을 배우는 체험 축제로, 소중한 삶의 의미를 찾아 나서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오름트레킹, 4.3 평화공원 관람, 보물찾기, 열창노래자랑, 절물자연휴양림 및 노루생태관찰원 탐방 등이 진행된다.

2013년 외도동 월대천 축제.<헤드라인제주>

끝으로 외도동에서는 20일 외도동 월대천 일대에서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진 축제'를 주제로 '제2회 월대천 축제'와 '외도물길 20리' 개장식을 갖는다.

월대천 축제는 20일 오전 10시 외도동 월대천에서 시조낭송과 달마시기, 물수제비 뜨기, 맨손 고기잡이, 자리테우 타기, 소원빌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날 오전 8시에는 월대천을 출발해 알작지, 어시천산책로, 도근천산책로, 외도동벽화거리, 연대해안산책로를 거쳐 다시 월대천으로 돌아오는 8km 구간의 '외도물길 20리' 개장식이 열린다.

외도물길 20리는 외도동 천혜 자원인 월대천을 중심으로 외도의 자연·역사·문화를 스토리텔링화한 탐방로로, 주민들이 참여해 일궈낸 길이다.

이날 외도물길 탐방 참가자 중 선착순으로 700명에게 손수건 등의 기념품을 증정한다.<헤드라인제주>

2014년 신촌리 골목축제 포스터.<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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