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인사 끝낸 원희룡 지사, 유관기관장 '일괄사표'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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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인사 끝낸 원희룡 지사, 유관기관장 '일괄사표'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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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교체 가능성 속 공기업 등 인선방침 곧 제시될 듯
"일괄사표 후 재신임 여부 검토" 발언 유효?

민선 6기 첫 정기인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산하 유관기관장 인선이 곧 착수될 전망이다.

원 지사는 취임 초 정기인사가 끝난 후 산하기관장에 일괄사표를 받고 재신임 여부를 물을지 여부를 검토하겠고 밝힌 바 있다. 이 입장이 유효하다면,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세부 방침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원 지사는 구체적인 인선방침과 관련해, 파급효과가 큰데서부터, 혹은 제주의 가치를 창출해야 할 사명이 큰 데에서부터 능력과 전문성의 철저한 기준을 갖고 인선하겠다고 밝혔다.

'파급효과' 내지 '제주의 가치창출'에 방점을 둔 점을 감안하면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나 제주에너지공사 등이 우선적 교체대상이 가능성이 커보인다.

컨벤션센터의 경우 전문성을 요구한다면서 국내 혹은 외국에서라도 '삼고초려'를 통해 영입할 뜻을 피력하기도 했다.

즉,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물론이고, 나머지 기관 중에서도 파급효과나 제주의 가치창출 측면에서 중요한 기관의 경우 전문성과 능력을 중심으로 한 인선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원 도정 출범 후에는 제3대 제주관광공사 사장에 최갑열 전 한국관광공사 부사장(60)을 임명하는 것을 시작으로 해, 산하 유관기관장 인선의 포문을 열었다.

제주출신 관광분야 교수 등의 응모설이 나돌았으나, 결과는 관광분야 전문성을 지닌 중앙인사의 낙점으로 이어지면서 향후 인선도 이와 비슷한 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지방의료원장 공모에 있어서는 제주의료원장에 왕옥보 전문의가 지난 14일 임명됐다.

공모가 마무리된 기관장 중에서는 서귀포의료원장과 문화예술재단 이사장이 곧 임명될 예정이다.

나머지 기관 중 현재 임기가 1년 이내로 남아있는 기관장은 △제주도개발공사 오재윤 사장(2015년 1월)을 비롯해 △강기권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사장(2015년 3월), △제주도관광협회 김영진 회장(2015년 2월) △제주신용보증재단 박성진 이사장(2015년 3월) △제주에너지공사 차우진 사장(2015년 6월) 등이다.

1년 이상 임기가 남아있는 기관장은 △제주발전연구원 공영민 원장(2016년 7월) △제주테크노파크 김일환 원장(2016년 10월) △중소기업지원센터 고자명 이사장(2016년 3월) △여성가족연구원 현혜순 원장(2017년 3월) 등이다.

이중 제주도관광협회장의 경우 자체 선거를 통해 선출된다.

나머지 기관장의 경우 이사회나 주주총회, 혹은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임명되나, 도지사의 의중이 절대적이다.

정기인사가 끝나면 산하 기관장 일괄 사표 후 재신임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원 지사가 조만간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주목된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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