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이지훈 제주시장 "시장직 연연하지는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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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이지훈 제주시장 "시장직 연연하지는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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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제주시장은 31일 제주특별자치도감사위원회가 특별조사를 통해 제주시 비자림 인근 주택 건축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 모두 위법하다고 결론을 내린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앞으로 더욱 낮은 자세로 겸허한 마음으로 시정에 임하겠다"면서 '사퇴설'을 일축했다.

다음은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

▲ 결과적으로 불법이라는 결과가 나와서 시정운영에 부담될텐데.

- 결과적으로 불법을 저지른 것에 대한 문제 달게 받겠습니다. 책임지는 방식은 고민하고 있습니다. 시민을 위한 시정을 펼치는 것이 제가 저지른 문제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 지난 기자회견에서 감사결과에 따라 거취를 정하겠다고 했는데.

-핵심적인것은 사퇴를 요구했거나, 불법저질렀거나, 알면서 압력을 넣었거나 하는게 밝혀진다면 책임지겠다고 한거였다.

▲ 시장님은 가만히 있었는데, 공무원과 건축사가 불법행위를 했다는 뜻인가.

- 아니다. 민원인의 한사람으로서 요청했을 뿐이다.

▲ 감사위가 7명에 대한 신분상 처분을 요구를 했는데, 제주시 구좌읍 관련 공무원 징계에 대해 그대로 받아들일 것인가.

-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답을 드리기 굉장히 어렵다. 관련한 조치는 제주도 인사위원회에서 하는 것으로 안다. 해당 공직자들이 이의제기 등의 절차가 있는 것으로 안다.
제가 할 문제는 아니다. 어쨌든 분명히 밝힐 것은 해당 공직자는 귀농한 한 민원인을 위해 적극적 행정을 펼치다가 이런 피해를 당하게 된 분들이다. 두고두고 아픈 마음 새기겠다.

▲ 의혹 제기 관련해서 특정언론을 향해 언론중재위나 민형사상 조치를 하겠다고 했는데, 계속 이어나갈것인가.

- 이제는 시민만 바라보고 가겠다. 당초 언론과 싸우겠다고 한게 아니다. (그당시)시장으로서 검증 이상의 느낌을 받아 표현을 자제하지 못했다. 정치적 훈련이 덜되서 그랬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려 유감의 말씀 드린다. 취임초기 언론의 비판과 검증을 통해 공직의 엄정함을 절감하고 제자신을 돌이켜보는 기회가 됐다. 감사드린다.
이 소중한 경험을 가슴에 안고 시정을 펼쳐나가겠다. 언론의 비판과 지적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시장님 행위에 인정하는 부분이 없는 것 같다. 공무원 문제도 공무원의 명예위해 앞장서겠다고 했는데, 지금 7명이 징계 받아도 "마음에 새기겠다", 불법문제도 "내가 모르는 사이에 저질러졌다"고 한다. 무책임하지 않나?

- 무책임에 대한 비판을 달게 받겠다.

▲ 시장직에 연연하는거 아닌가.

- 연연하지 않습니다. 물러설때는 물러서겠다.

▲ 공무원 7명이 (징계처분 요구로) 피해를 보는데.

- 죄송합니다. <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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