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교폭력 감소세..."그러나 조직화.은밀화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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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학교폭력 감소세..."그러나 조직화.은밀화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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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초4~고3 대상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지속적 감소세 불구 집단따돌림.스토킹 증가, 대책 시급

제주도내 학교폭력 피해사례가 감소세에 접어든 반면, 은밀해지기 쉬운 조직적인 학교폭력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3월 24일부터 4월 30일까지 제주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까지 총 6만6328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총 6만2184명이 조사에 응해 93.8%의 응답률을 보인 이번 조사는 △피해 △가해 △목격 △경험 등 총 5개 영역을 중심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현황은 지난해 1차 조사 1398명(2.3%), 2차 조사 991명(1.8%), 이번 1차조사 825명(1.3%)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440명(2.4%), 중학교 258명(1.2%), 고등학교 127명(0.6%) 등 초등학교에서 학교폭력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폭력 피해 유형별 응답 현황에서는 '언어폭력'에 응답한 학생이 606명(35.3%)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집단따돌림 및 괴롭힘(15.6%), 신체폭행(12.4%)이 뒤를 이었다.

특히 집단따돌림 및 괴롭힘(15.6%), 스토킹(9.7%), 강제추행 및 성폭력(4.3)% 등 조직화되고 은밀해지기 쉬운 유형의 폭력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증가세를 보이면서 향후 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신체폭행(12.4%), 금품갈취(9.8%), 강제적 심부름(5.1%) 등 쉽게 드러나는 유형의 학교폭력은 감소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배려하고, 협력하는 교육문화를 조성해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현장을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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