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범 "청소년-노인 무료 이용하는 버스공영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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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범 "청소년-노인 무료 이용하는 버스공영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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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활성화 공약 "대중교통공사 설립할 것"
고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헤드라인제주>

고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16일 제주지역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70세 이상 노인과 청소년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버스제도를 도입하겠다고 제시했다.

고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통약자.관광약자를 위한 편리한 대중교통시대를 열고, 대중교통체제 혁신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직접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주요 공약을 내걸었다.

고 예비후보는 "대중교통은 제주도민의 발이자 1000만 관광객들에게도 중요한 이동수단"이라며 "누구에게나 편리한 이동수단이 될 수 있기 위해서는 공공성에 기초해 도민이 주인이 되는 공공교통정책을 통한 '교통복지'가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은 15% 수준이다. 연차적으로 공영버스 노선 확대 등을 통해 2020년까지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고 예비후보는 "70세 이상 어르신들이 시내외버스를 무료 탑승할 수 있는 '효도버스제'를 도입하겠다"며 "공영버스만이 아닌 일반 시내외 버스도 70세 이상 어르신들이 시간에 구애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효도버스를 본격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고 예비후보는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는 사회의 몫"이라며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청소년들이 무료로 이용하는 '키움버스제'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고 예비후보는 "키움버스제 도입을 위한 소요예산은 최대 72억여원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현재 청소년 할인에 대한 손실보조지원액은 15억원 정도인데 여기다 57억원 정도를 추가로 투입하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무료버스 예산은 교통유발분담금 조례 제정, 대중교통공사 이익금, 주정차 과태료 수입의 일부를 비롯해 예산의 제로베이스화를 통한 일반회계 등으로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고 예비후보는 "노선, 운행횟수, 시간 연장 등을 통해 도민들과 관광객들이 좀 더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촘촘버스'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고 예비후보는 "현재 오후 10시30분 이후 제주시내를 제외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5.16노선은 9시 40분이 막차"라며 "귀가하는 데 고비용이 발생하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시내외버스 운행시간 연장을 통해 자가운전이 곤란한 도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약 실천을 위해 가칭 '제주대중교통공사'를 설립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고 예비후보는 "제주의 대중교통체계 개선은 단순히 공영버스 운행 관리만이 아닌 교통 환경 및 시설, 교통문화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관리와 혁신이 필요하다"며 "대중교통공사를 통해 전반적인 제주의 교통정책을 혁신할 수 있도록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고 예비후보는 "대중교통 체계와 개인교통 체계를 보완하는 중간적인 특성의 교통체계로서 교통문제 해결, 환경문제 해결, 자원절약, 공동체 회복과 같은 미래지향적인 제주교통 체계의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공약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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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 2014-04-16 11:47:42 | 112.***.***.44
생활정치의 진수를 보여 줍니다. 공공대중교통 수단의 대대적이고 혁명적인 지원만이 제주도 교통 지옥을 벗어나게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