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기장품종 '이백찰' 보급...올해 첫 농사 '기대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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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기장품종 '이백찰' 보급...올해 첫 농사 '기대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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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동 무 재배 후 기장 재배 면적이 매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기장 재배는 여름철 소득원과 유기물 투입효과 등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은 생산성과 토양 유기물 투입효과가 뛰어난 국산 기장 신품종 '이백찰'을 올해부터 보급한다. <헤드라인제주>

월동 무 재배 후 기장 재배 면적이 매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기장 재배는 여름철 소득원과 유기물 투입효과 등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허태현)은 생산성과 토양 유기물 투입효과가 뛰어난 국산기장 신품종 '이백찰'을 올해부터 보급한다.

이를 위해 올해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5000만원을 투입한다. 15일부터 18일까지 기장 재배 187개 시범농가를 대상으로 기장재배 기술교육과 종자를 공급한다.

기장 2기작 재배는 작목에 따라 118~144%의 소득 증대 효과와 1㏊당 12톤의 유기물 투여효과가 있다. 이어짓기(連作 연작) 피해를 줄이고 소득 창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기장 재배는 동부지역 농가 소득 창출에 어느정도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부지역은 전통적인 밭작물 재배 지역으로, 매해 약 5000㏊의 무․당근 재배면적 중 80% 이상이 연1회 재배에 그쳐 타 지역보다 소득이 낮았다.

농업기술원은 이를 해결할 재배양식에 대한 검토가 꾸준히 이루어져 왔다고 설명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또 현지 농업인들도 다년간 근채류 이어짓기에 의한 토양병해충 발생으로 품질저하를 호소했었다"며 "이를 위해 메밀, 옥수수, 녹두 등 다양한 여름작물을 도입해 실증 시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동부지역은 중산간지역 화산회 토양과 해안지역 모래땅이어서 뿌리야채(근채류) 재배 후 새로운 작목을 도입해 심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는 최근 화산회 토양이나 모래땅에도 재배할 수 있는 기장작목이 보급되고 있어 월동작물 수확 후 2기작 재배가 가능해지고 있다. 따라서 동부지역에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면적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동부농업기술센터에서 2기작용 기장을 공급하기 시작한 2012년부터는 매해 급속도로 재배면적이 확대돼 지난해에는 316㏊까지 늘어났다. 2011년 동부지역 기장 재배면적은 60㏊에 불과했다.

올해는 옥수수 재배 등 타 여름작물과 분산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36㏊줄어든 280㏊를 재배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매해 300㏊ 전후로 재배면적이 정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김명지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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