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安, 통합방식 합의…제3지대신당 창당후 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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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安, 통합방식 합의…제3지대신당 창당후 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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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은 7일 공동으로 신당추진단장(창당준비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은 공동 창준위장을 거쳐 통합신당 공동대표도 맡는다.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이 공동 신당추진단장을 맡기로 한 것은 "속도감 있게 역동적으로 당을 만들어가자는 뜻"이라고 양측 대변인은 설명했다. 양측이 당초 합의한 대로 이달 안으로 창당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창당 방식으로는 새정치연합과 민주당 양측에서 함께 발기인으로 참여해 제3지대 신당을 창당한 뒤 민주당과 합당하는 방식이다. 제3지대 신당의 당명과 당헌·당규 모두 유지된다.

최근 민주당 일부 의원의 '선도탈당'과 관련, 통합신당이 창당하기 전까지는 민주당 당적을 가진 의원이 발기인으로 참여하는 것에 이중당적 문제가 생기지 않아 민주당을 탈당할 필요가 없다는게 양측의 설명이다.

다만 제3지대 신당을 창당하고 민주당과 합당하는 날까지 하루 이틀의 시간이 걸릴 수 있어그 동안 발기인대회에 참여했던 의원들은 민주당을 탈당해야 한다. 그 동안 공동대표 석에도 안철수 위원장만이 앉아있게 된다.

양측은 정치개혁과 관련, "새정치연합에서 준비해 온 정치개혁안, 민주당이 발표했던 정치혁신안을 한꺼번에 놓고 잘 조율해서 결정해나갈 것"이라고 박광온 대변인은 전했다.

양측의 합의 과정과 관련해 금태섭 대변인은 "상당히 원만하게 새정치 내용을 담는 정당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첫 번째 원칙이라는 데에 모두 동의했다. 민주당을 사랑하는 분들이나 새정치연합을 지지하는 분들이 모두 만족해서 화학적 결합이 이뤄져야 한다, 한쪽이 이기고 지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는 점에 동의했기 때문에 큰 갈등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새정치미래연합' 등 당명에 관한 논의가 진행됐냐는 질문에 금 대변인은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일축했다.

금 대변인은 이어 "공동 법적대표가 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확인했다"고 답했다.

양측은 또 창준위 산하에 새정치비전 분과, 정강정책 분과, 당헌당규 분과, 총무조직 분과, 정무기획 분과 등 필요한 조직을 양측 동수로 구성하고 공동 창준위장이 관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제3지대 신당은 새정치 가치가 중심이 되는 정당으로 만들고새정치비전위원회는 창당 전이라도 다음 주부터 새정치를 위한 혁신안을 발표하기로 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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