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 가격 폭락 '발등의 불'...제주도, 농협 '수수방관'
상태바
양배추 가격 폭락 '발등의 불'...제주도, 농협 '수수방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의원 5명 대책마련 촉구 공동 기자회견
제주도의원 5명(왼쪽부터 서대길, 구성지, 박규헌, 허창옥, 박원철)이 2일 양배추 처리대책을 촉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헤드라인제주>

양배추 가격폭락이 예상됨에 따라 제주도의회 의원들이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도의회 구성지(안덕면, 새누리당), 박규헌(애월읍, 민주당), 박원철(한림읍, 민주당), 서대길(한경.추자면, 새누리당), 허창옥(대정읍, 무소속) 등 5명의 도의원은 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양배추 처리대책 촉구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올해 제주지역 양배추 재배면적이 1799ha에, 생산예상량은 11만7000톤으로 작년에 비해 면적대비 7%, 생산량 대비 10%가 늘어났다"며, "육지부의 양배추도 작황이 좋아 농업인들의 가격폭락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경락가격이 8kg에 4400원으로 전년대비 44% 수준에 불과해 체감생산비 이하로 하락했다"며, "현장에서 느끼는 위태로움과 시급함을 도정과 농협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의원들은 그러면서 "양배추 과잉생산 문제는 이제 행정과 농협이 함께 발벗고 해결해야 할 시급한 문제"라면서, "행정의 협의요청에서 요지부동의 자세를 보여주고 있는 농협의 행태는 결코 농업인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이에 따라, "양배추의 일정물량을 시장과 격리해, 가격조정을 해야하며, 출하성수기에 가격지지를 위한 단계별 계획과 협조가 완료돼야 한다"며, 제주도정과 농협이 하루 빨리 대책마련을 서둘러 역할을 다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

<고재일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2013-12-02 14:57:32 | 122.***.***.194
농민들 대출금리까지 횡령하고, 제 주머니만 채우는 농협, 금융감독원을 포함해서 은행권 국정감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