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의 법정공휴일 '한글날'...다양한 경축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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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의 법정공휴일 '한글날'...다양한 경축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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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한글 반포이념 되새긴다"

22년만에 다시 법정공휴일로 지정된 567돌 한글날을 맞아 다채로운 경축행사가 마련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날 오전 10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각급 기관.단체장, 학생 등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567돌 한글날 경축식을 개최한다.

경축식은 양성언 제주도교육감의 훈민정음 서문 봉독에 이어 우근민 제주지사의 한글발전 유공자 표창과 경축사, 한글날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한글날을 맞아 민간단체에서도 다채로운 행사를 갖는다.

제주한글서예사랑모임(이사장 현병찬)은 9일부터 13일까지 문예회관 제1.2전시관에서 전국단위 공모에서 입상한 서예작품에 대한 제12회 한글사항 서예대전 전시회를 개최한다.

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원장 강영봉)은 9일 오후 2시 제주웰컴센터에서 제7회 전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갖는다.

제주자치도는 한글날 경축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8일부터 9일까지 제주도내 주요 도로변에 태극기를 게양함과 동시에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문영방 제주특별자치도 총무과장은 "이번 한글날 경축행사를 통해 우리 민족의 가장 위대한 문화유산인 한글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아래아가 현존하는 제주어의 가치와 제주의 고유 전통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앞으로도 매년 지속적이고 다채롭게 경축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글창제를 기념하는 한글날의 법정공휴일은 22년만에 재 지정됐다.

한글날은 1949년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제정에 따라 공휴일로 지정됐다. 그러나 1991년 국군의 날(10월1일)과 함께 한글날은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2005년 국경일로 격상됐지만 공휴일로는 지정되지 않았다.

이에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해야 한다는 국민적 여론이 높았고, 급기야 지난해 10월 국회는 한글날의공휴일 지정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정부는 지난해 12월24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의 대통령령인 '관공서 공휴일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령안'을 의결했다.

이 개정령이 공포되면서 올해부터 적용된 것이다.

22년만에 법정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올해 한글날에는 관공서와 은행 등은 휴무에 들어간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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