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디스크 쇼' 이종환씨, 폐암으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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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디스크 쇼' 이종환씨, 폐암으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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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종환(76)씨가 30일 오전 자택에서 별세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이씨가 30일 오전 1시께 서울 노원구 하계동 자택에서 잠을 자던 중 숨졌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2011년 폐암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 최근 퇴원해 집에서 지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노환과 지병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씨는 1970년대 '별이 빛나는 밤에', 1980년대 '이종환의 밤의 디스크 쇼' 등의 DJ로 활약하며 인기를 누렸다.

특히 1990년대 진행한 '이종환·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는 10여 년 이상 타의 추종을 허락하지 않는 최고의 청취율을 자랑했다. 이 프로그램은 '조영남,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로 이름을 바꿔 현재까지 방송을 이어오고 있다.

1996년에는 20년간 MBC 라디오를 진행한 DJ에게 주는 골든마우스 상을 처음으로 받기도 했다.

1970~80년대 한국 통기타 음악의 산실이던 명동 음악다방 '쉘부르'를 운영, 송창식·윤형주·김세환 등을 배출, '포크 음악의 대부'로도 통했다. 지난달 11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에서는 이종환의 방송 5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 '쉘부르 40주년 기념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차려질 예정이다. 발인은 6월1일 오전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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