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방문 관광객 4년만에 감소...산업활동 총체적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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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방문 관광객 4년만에 감소...산업활동 총체적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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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1월 제주지역 실물경제동향

제주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수가 4년만에 감소하는 등 제주지역 산업활동이 총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14일 발표한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최근 제주경제는 관광객수가 감소로 전환되고 소비도 낮은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농.수산물 출하도 감소하면서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선 수요부분과 관련해 지난해 12월 제주지역 소비가 신용카드 사용액과 대형소매점 판매액의 증가세가 둔화되는 등 미약한 증가세를 보였고, 건설활동도 건축허가면적이 감소하면서 감소로 전환된 가운데 건설 수주액 및 건축착공면적이 크게 줄어드는 등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산업활동에서는 관광부문이 지난 1월 관광객수가 2009년 2월 이후 4년만에 감소로 전환되면서 관광수입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특히 내국인 관광객이 단체관광객을 중심으로 2개월 연속으로 감소했으며, 외국인 관광객 역시 중화권 관광객의 증가세가 크게 낮아지고 일본인 관광객의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농축수산업의 경우 지난해 12월 농산물 출하액이 노지 온주감귤 출하량이 줄어든 것을 계기로 감소로 전환됐고, 축산물 출하량은 돼지고기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수산물 출하량 역시 갈치와 참조기 어획의 부진으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조업은 생산부분에서 식료품과 비금속광물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확대됐으며, 수출은 화초류와 컴포넌트 등이 감소하면서 증가세가 둔화됐다.

제주지역 고용시장의 경우 지난 1월 취업자수 증가폭이 확대되고 실업률이 하락하면서 다소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1월 중 취업자수는 서비스업 및 제조업의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00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물가의 경우 전기와 가스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개인 서비스 가격의 하락이 지속된 가운데, 농축수산물의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7%의 낮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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