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현 의원, "감귤 수출단지는 유명무실"
14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위원장 김희현)의 제주특별자치도 농수축식품국과 제주도농업기술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제주도의 감귤수출이 부진한 문제가 집중 제기됐다.
이날 김희현 의원은 "제주도의 감귤수출계획을 보면 2010년에 5000톤, 2014년에는 3만톤을 한다고 계획이 돼 있으나 목표달성률은 2010년 31%, 2011년 27%로 오히려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2009년 1만톤 목표에서 실제 수출은 2725톤, 2010년 5000톤 목표에서 실제 수출은 1548톤, 2011년 1만톤 목표에서 실제 수출은 2905톤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이러한 행정은 한마디로 수출 1조원 외치는 도지사만 바라보는 해바라기식 전시행정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특히 "막대한 예산을 들여 조성한 감귤수출단지 중 해안단지는 거의 폐점상태이고 상가단지는 겨우 84톤 수출에 그치고 있어 수출단지라는 말이 유명무화되고 있다"면서 수출단지를 연계한 정책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더욱 안타까운 것은 감귤에 대한 도의 수출 정책은 제주의 타 산업에 비해 전문 연구단까지 제주대학교에 구성되어 총 60억원의 지원 계획하에 매년 지원을 하고 있지만 그 효과는 어디에서 찾아 볼 수 없다는 것"이라며 "연구단과 행정의 실효성에 대해 재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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