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춘광 의원, 산남지역 양지공원 조성 검토 주문
제주도의회 복지안전위원회가 14일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사무감사 자리에서 모처럼 의원들을 비롯한 공무원들의 웃음보가 터졌다.
민주통합당 윤춘광 의원은 서귀포시민들이 장례절차를 치르는 것이 어렵다는 점을 피력하며 "서귀포시 추모공원 옆에 양지공원 같은 화장터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윤 의원은 "산남지역 사람들은 장례를 치르려면 제주시 양지공원까지 넘어와서 화장을 해야한다"며 "서귀포시민들이 제주시까지 넘어오는게 얼마나 힘든지 아는가"라고 캐물었다.
이 같은 배경에서 이어진 발언은 행감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윤 의원은 "저도 화장하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제주시까지 넘어오려면 힘들 것 같다"며 "제가 서귀포에서 화장될 수 있도록 신경 좀 써달라"고 말했다.
심각한 표정으로 이어간 윤 의원의 발언에 행감장의 참석 공무원들은 웃음을 꾹 눌러참는 기색이 역력했다.
답변에 나선 강승수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관련 사안을 검토해보고 추후에 의원님과 다시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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