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24시간 공사 어쩔 수 없다...서귀포시 허가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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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24시간 공사 어쩔 수 없다...서귀포시 허가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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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진행 중인 제주해군기지 건설공사가 24시간 밤낮을 가리지 않고 강행되면서 매일같이 밤샘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군측에서는 이번 24시간 공사가 공사를 추진할 당시 계획이 됐던 부분이며, 공사특성상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야간공사 부분의 경우 서귀포시의 허가를 받고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해군제주기지사업단 관계자는 29일 <헤드라인제주>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강정마을 건설현장에서 진행 중인 사업은 케이슨 제작사업으로, 이는 공사의 특성상 24시간 진행될 수 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현재 강정 해군기지 공사현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사는 제주해군기지 건설현장 2공구의 케이슨 제작장 건설 완공에 따른 케이슨 제작 공사로 앞으로 여기서 해군기지 중 내항쪽 함정계류용으로 사용되는 3000톤에서 4000톤급 케이슨 82개를 제작하게 된다.

케이슨 1개를 제작할 때 5-6일이 걸린다고 가정할 때 앞으로 최소 410일, 1년 넘게 야간공사가 진행되게 된다.

특히 케이슨 제작의 경우 미리 만들어진 케이슨 틀에 콘크리트를 부어 제작을 하는 것이니 만큼 콘크리트가 부어지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어 24시간 공사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해군측의 설명이다.

해군 관계자는 "케이슨 제작의 경우 한번 만들기 시작할 경우 앞서 부어진 콘크리트가 굳기 전에 계속 콘크리트를 부어 공사가 이어져야 하는 만큼 멈출수 없어 24시간 공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야간공사와 관련해서는 "야간공사의 경우 이미 공사계획에 포함된 것으로 공사를 시작하기 앞서 서귀포시로부터 허가를 받았다"면서 "공사시 발생할 수 있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매시각 소음측정과 함께 흡음막 등을 설치하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공사장 불빛 역시 주민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차단막을 설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군측은 케이슨 제작장 건설이 완료된 후 지난 25일부터 24시간 공사를 강행하고 있고, 마을주민들이 이에 항의하면서 밤샘투쟁에 돌입하면서 강정마을에서는 매일같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5일째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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