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우 지사 공사 일시보류 요청 환영"

정부의 제주 해군기지 건설공사 강행방침에 대해 우근민 제주지사와 오충진 제주도의회 의장 등이 공사 일시보류를 요청한 것과 관련, 통합진보당 제주도당은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정부가 제주도의 요구를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통합진보당 제주도당(공동위원장 오옥만.이경수.현애자)은 5일 논평을 내고 "구럼비 바위 발파가 임박한 가운데 공사중단 입장을 천명한데 대해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해군기지 문제의 평화적 해결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일단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차제에 강정 입지선정 과정상의 문제, 자연환경유산 및 희귀동식물에 대한 보전 문제 등을 포함해 이제까지 제기돼왔던 모든 문제들을 전면 재검토하고, 강정 해군기지와 관련해 빚어진 모든 민.형사상의 소송 취하 및 구속자 석방, 벌금 등 처분에 대한 취하 등의 조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해군기지 문제로 5년 여 째 몸살을 앓고 있는 강정주민들에게 평화와 위로의 전기를 마련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며 "아울러 26일째 옥중에서 목숨을 걸고 단식하고 있는 양윤모 감독에게도 회생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근민 도지사를 포함해 오충진 도의회 의장과 김동완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 김재윤 민주통합당 제주도당 위원장 4인이 공동 발표한 약속들이 선언으로만 그칠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이뤄지는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해군측을 향해서는, "우근민 지사의 공사중단 요구를 즉각 수용해야 할 것"이라며 "아울러 삼성과 대림 등 시공업체도 구럼비 바위 발파 허가신청을 거둬야 한다"고 요구했다. <헤드라인제주>

[전문] 통합진보당 제주도당, 우 지사 공사 일시보류 요청 관련 논평

구럼비 발파 등 해군기지 공사강행은 중지되어야 마땅하다

◦ 우근민 도지사가 “민군복합항의 공정한 검증과 이를 위한 공사 일시보류”를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구럼비바위 발파가 임박한 가운데 공사중단 입장을 천명한데 대해 우리는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해군기지 문제의 평화적 해결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일단 환영한다.

◦ 정부와 해군 측은 우근민 도지사의 공사중단 요구를 즉각 수용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삼성과 대림 등 시공업체도 구럼비바위 발파 허가신청을 거두어야 마땅하다.

◦ 우리는 차제에 강정 입지선정 과정상의 문제, 자연환경유산 및 희귀동식물에 대한 보전 문제 등을 포함하여 이제까지 제기되어왔던 모든 문제들을 전면 재검토하고, 강정 해군기지와 관련하여 빚어진 모든 민․형사상의 소송 취하 및 구속자 석방, 벌금 등 처분에 대한 취하 등의 조치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 아무쪼록 해군기지 문제로 5년 여 째 몸살을 앓고 있는 강정주민들에게 평화와 위로의 전기를 마련하기를 간절히 기원해마지 않는다. 아울러 26일째 옥중에서 목숨을 걸고 단식하고 있는 양윤모 감독에게도 회생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우리는 우근민 도지사를 포함하여 오충진 도의회 의장과 김동완 새누리당제주도당 위원장, 김재윤 민주통합당제주도당 위원장 4인이 공동 발표한 약속들이 선언으로만 그칠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이루어지는지 지켜볼 것이다.

◦ 통합진보당은 늘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강정주민과 함께 강정의 평화와 공동체 회복, 나아가 비무장 평화의 섬 제주를 실현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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