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노후가 최고의 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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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노후가 최고의 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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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수미 / 서귀포시 송산동

김수미 / 서귀포시 송산동. <헤드라인제주>
"아직 팔팔한데 일자리가 없네" 1종 대형면허를 가지고 이력서를 제출했으나 나이가 많아 거절 당하기를 몇 번. 속만 상하시다며 지난 2월 노인일자리사업 신청서를 작성하시며 어르신께서 하신 말씀이 아직도 생각이 난다.

노인의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이미 고령화사회에 진입하고 있으며 곧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는데 이에 대두된 과제가 노인일자리의 마련이라 한다.

인구고령화 사회에 노인들에게 사회참여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제고하고 삶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며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사회에 봉사하고 일함으로써 존경받는 어르신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보탬이 될 지언데 정작 이 사회에서는 그들을 받아줄 수 있는 곳이 얼마 되지 않다는게 문제이다.

일을 하는 노인은 생활 패턴이 TV시청 등과 같이 소극적 여가활동이 줄어들어 보다 적극적인 삶으로 변화했으며 빈곤율이 약 6.1%감소했고 1인당 의료비가 연간 18만원의 절감된다는 효과가 있었음을 통계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

또한 활동을 하면 할수록 삶의 만족감과 행복감이 더 커지고 건강하게 장수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는 노인들에게 노인일자리 사업이 진정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일자리 공급을 통하여 사회적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노년층이 상실하기 쉬운 자아존중감 및 육체적, 정신적 건강유지에도 기여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주어 고령화 시대에 사회적 부담을 완화시켜 주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을 것이다.

지난 7개월 동안 더우나, 추우나,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바람이 아무리 세차게 불어도 우리아이들 횡단보도 건널 때 위험하다시며 우의를 입으시고 초등학교 교문 앞으로 출근하시는 어르신들. 그리고 관광객들 보이기 부끄럽다시며 땡볕에 쪼그리고 앉아 잔디밭 잡초를 제거하시는 어르신들의 열정이 존경스러웠다.

평등한 혜택을 누리는 보편적 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가장 좋은 복지는 바로 일자리를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연륜과 경험이 있는 어르신들이 우리사회의 구성원으로 건강하게 사실 수 있는 방법을 열심히 찾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지금 어르신들이 처한 환경은 멀지 않은 미래에 겪게 될 우리의 모습일 것이다.

<김수미 / 서귀포시 송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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