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기 양극화...관광업 '웃고', 제조업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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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기 양극화...관광업 '웃고', 제조업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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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업경기 조사결과, 업황 등 희비 극명

지난 10월 제주도내 기업 중 관광업을 중심으로 해서는 업황이 크게 나아진 반면, 제조업은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1일 발표한 '10월 제주지역 기업경기 및 자금사정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업황 BSI는 9월 80에서 10월 97로 나아졌다. 무려 17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특이한 것은 숙박업과 음식점, 카지노업을 중심으로 한 비제조업 업황 BSI가 전월 79에서 10월 97로 크게 상승한 점이다. 중국인 단체관광객 등의 증가로 관광업종을 중심으로 해 매출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제조업의 업황 BSI는 크게 악화됐다. 9월 107이던 것이 10월에는 82로 크게 하락했다. 이 중 음.식료품업의 경우 전월 117까지 올랐었으나, 10월에는 85까지 내려갔다. 32포인트가 하락한 것이다.

매출BSI에 있어서도 비제조업은 98에서 103으로 상승한 반면, 제조업은 119에서 106으로 하락했다.

자금사정 BSI는 비제조업이 매출증가 등으로 81에서 86으로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응한 제주지역 업체들은 경쟁심화(26%), 내수부진(19%), 원자재가격 상승(15%)의 순으로 경영 애로요인을 지적했다.

조사는 제조업 62개, 비제조업 164개 등 제주도내 226개 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BSI는 기준치가 100으로, 100 이상이면 긍정응답 업체수가 부정응답 업체수보다 많음을, 100이하인 경우에는 그 반대임을 나타낸다. <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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