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조업체 "참 어렵네요"...체감 채산성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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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조업체 "참 어렵네요"...체감 채산성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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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찾는 관광객수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제주도내 제조업체들이 체감하는 기업 채산성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현승탁)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제주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대비 기업경영상 손익 채산성 현황을 설문조사하고 24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음식료품제조업 30개사, 비금속광물제조업 13개사, 금속.전기제조업 10개사, 나무.인쇄.종이제조업 6개사, 화학제품제조업 7개사, 기타제조업 4개사 등 총 70개 제조업체가 응답했다.

조사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와 비교했을때 기업 경영상 손익 채산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70%가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악화됐다고 답했다.

변화가 없다고 답한 기업은 45.7%, 악화됐다고 답한 기업은 24.3%, 호전됐다고 응답한 기업은 30%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제주지역의 축산물 가공업체와 음료가공업의 경우 매출이 지난해보다 떨어지고 기업 채산성도 나빠다고 응답한 업체가 많았다.

음식료품제조업에서 지난해보다 별로 나아지지 않았다는 응답은 73.3%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밖에 비금속광물제품제조업, 금속기계제조업, 화학제품제조업, 종이인쇄제조업 등도 지난해와 별반 차이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올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제주도내 제조업체들의 매출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정작 채산성의 변동이 없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체 관계자는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도내 제조업체의 제품구매로 직접 이어지지 않으면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제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이 도내 생산제품 구매를 이어질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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