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납치범 공개수배 "북한공작원이라 속이고 납치 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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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납치범 공개수배 "북한공작원이라 속이고 납치 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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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SBS 방송화면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필리핀 납치범을 공개수배 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위험한 동행-필리핀 관광객 표적 납치편'은 필리핀 세부지역 등지에서 일어난 한국인 관광객 납치의 실체를 심층 추적했다.

얼마전 필리핀 세부 지역을 여행하던 한국인 노모씨는 북에서 온 공작원이라고 주장하는 정체 모를 괴한에게 납치됐으며 한국에서 돈을 송금해 줄 때까지 60여 시간동안 아무도 없는 집에 알몸으로 쇠사슬에 묶인 채 감금됐다.

노씨처럼 납치 당해 돈을 갈취당한 사람은 이미 한 둘이 아니며 2008년부터 필리핀 관광지역은 납치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인 것.

수사의 난황을 겪던 중 지난 달 8일 납치범 일당 중 한 명이 경찰에 체포되면서 그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제작진은 필리핀 경찰과 동행 취재를 통해 납치범들이 은신처로 사용했던 집 등 그들의 활동 근거지에서 범인의 지문을 확보했으며 이는 지난 2007년 안양 환전소 여직원을 살해하고 도주한 용의자로 밝혀졌다. 7천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필리핀은 은신하기 쉬워 한국의 범죄자가 가장 많이 도주하는 곳이다.

한편 제작진은 "그들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납치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피해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한국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납치범을 공개수배했다

<장정원 기자 wanda@clubcity.kr / 저작권자 ⓒ 시티신문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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