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제 살아나나...올해 성장률 4.8%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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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제 살아나나...올해 성장률 4.8%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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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제주본부, 제주경제 성장 전망...관광산업 두드러져

올해 제주지역의 경제수준이 4.8% 안팎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박성준)가 31일 발표한 '2011년 제주경제 수정 전망'에 따르면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국내경제는 상승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되는 성장률은 실질 GDRP를 기준으로 4.8% 내외다.

특히 일본 대지진, 유가 급등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된 세계경제에 비해 국내경제는 수출과 소매판매 및 설비.건설투자 등의 증가에 힘입어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산업별로 보면 농축수산업의 경우 당초 67만톤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됐던 노지감귤의 생산량은 58만5000톤으로 당초 전망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돈육은 도축물량 부족으로 상반기중 출하가 부진했으나 2분기부터 사육두수가 증가하면서 하반기에는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산물은 양식넙치의 출하량 증가, 갈치 등 주요 어종 및 해조류의 어획량 증가 등으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출하량 증가세가 지속될 예정이다.

제조업 생산은 음식료품의 생산 증가 등에 힘입어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음료의 생산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 이후 크게 부진했던 식료품 생산이 올 하반기 들어 증가로 전환될 전망이다.

건설업 분야는 공공부문의 경우 제주도의 예산감소 등의 영향으로 부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민간부문은 상반기에 이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엇보다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단연 관광산업이다.

올해 하반기 관광산업은 여객수송 능력 확충과 중국인 대형 인센티브 투어단 유치 등으로 국내.외 관광객 증가세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성장세가 당초 전망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또 저가항공사의 항공기 신규 도입, 해상항로 신규 개설 등의 요인으로 내국인 관광객의 증가세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국은행 제주본부 관계자는 "올 상반기 관광산업 호조세와 건설업 회복세, 제조업 부진이 완화되면서 경제 성장률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흐름은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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