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없는 서문시장 "미안해서 악수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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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없는 서문시장 "미안해서 악수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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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지사, 용담1동 주민대화서 서문시장 활성화 약속

우근민 제주지사가 26일 "서문시장을 가봤는데 손님이 너무 없다보니 미안한 마음에 악수를 못하겠더라"라며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

우 지사는 이날 오후 4시20분께 제주시 용담1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주민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주민과의 대화는 용담지역 출신인 제주도의회 소원옥 의원을 비롯해 지역 자생단체장, 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우근민 제주지사. <헤드라인제주>
의견을 피력하는 용담1동 주민들. <헤드라인제주>

이 자리에서 한 지역주민은 "예전에는 동과 서로 나뉘어서 동문시장과 서문시장이 운영됐는데 지금은 게임이 안된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동문시장은 점포만 1600여개고 회원은 2000여명인데, 우리는 회원이 100여명에 그친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우 지사는 "예전에 지사직에 있을때는 서문시장을 활성화 하기 위한 팀을 따로 만들어서 육지로 시찰도 보내고는 했는데, 선거철에 서문시장을 돌아다녀보니 손님이 너무없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미안해서 악수도 못하겠고 그 동네에 가기가 미안해졌다"면서 활성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약속했다.

용담1동 서문가구거리상인회 관계자는 "건설업주들이 책상이나 붙박이장, 신발장 등을 통합해서 들여놓는데, 지역상권을 위해 분리해서 발주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그러나 우 지사는 "어떤게 유리한 것인지 정확히 모르겠다"며 "들여놓는 가구가 분리되면 가구에 문제가 생겨도 건설업체들이 책임질 수 없지 않겠는가"라며 신중을 기해야 함을 주장했다.

이어 소원옥 의원은 "용담 한천 서쪽으로 길이 나있는데, 한천초등학교 등굣길임에도 불구하고 도로 폭이 너무 좁아 어린이들이 위험하다"며 "도로폭을 2~3m만 늘리면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고, 우 지사는 점검해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용담1동 주민과의 대화는 앞서 가졌던 일도1동 주민과의 대화가 다소 늦게 끝나 일정이 늦춰지면서 30여분만에 끝났다. 이어 우 지사는 용담2동을 방문해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헤드라인제주>

용담1동 주민과의 대화를 갖고 있는 우근민 제주지사.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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