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해군기지 진상조사단' 구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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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해군기지 진상조사단' 구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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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5당 1차 연석회의..."해군기지 문제 해결 단초 마련"
연석회의 정례화 합의..."종교계-시민단체 목소리 모은다"

제주도내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등 야5당이 해군기지 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단'을 구성키로 했다.

또 앞으로 야5당이 머리를 맞대는 연석회의를 정례화하고, 해군기지 문제 해결에 야5당이 서로 공조하기로 했다.

야5당은 22일 오후 4시30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제1차 연석회의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야5당은 22일 연석회의를 갖고, 국회 해군기지 진상조사단 구성의 뜻을 같이 했다. <헤드라인제주>

이날 연석회의에는 김재윤 민주당 도당 위원장을 비롯해 현애자 민주노동당 도당 위원장, 이경수 진보신당 도당 위원장, 송창권 창조한국당 도당 위원장, 그리고 오옥만 국민참여당 도당 위원장을 대신해 문승준 도당 사무처장이 참석했다.

연석회의 모두발언에서 김재윤 민주당 도당 위원장은 "해군기지 공사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이 자리가 마련됐다"며 "우선 오늘은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단 구성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윤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 <헤드라인제주>
김 위원장은 이어 "진상조사단을 구성해서 해군기지 건설의 문제가 무엇인지, 제주도민의 뜻을 거스르면서 일방적으로 강행해도 되는지 등을 묻겠다"고 말했다. 

또 "야5당 공동으로 정기적으로 연석회의를 가져서 해군기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푸는데 머리를 맞대도록 하겠다"며 "이와함께 야5당이 공조를 취해 해군기지 문제 푸는데 함께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진상조사단 구성 방향과 관련, "국방위원과 행정위 의원, 노동위 의원 등이 중심이 되는 조사단을 꾸리겠다"며 "이를 통해 해군기지 문제를 하나 둘씩 풀어가는 단초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야5당만 모였지만 앞으로 제주도민 여론을 수렴하고 많은 사람들의 지혜를 모아 가겠다"며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 원로 등의 의견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 민주노동당 "해군기지 건설, 재검토해야 할 시점"

현애자 민주노동당 도당 위원장은 "해군기지 건설이 국책사업으로 결정되기까지 수 많은 불법과 절차적인 잘못, 부당함들 그리고 강정주민들의 억울함이 있었다"며 "그렇지만 해군기지는 지금도 강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 위원장은 "국회가 이 국책사업을 동의하는 과정에 기억해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이라는 것"이라며 "그렇지만 방위사업청의 계획서, 정부나 국토해양부의 자료를 보면 군사기지로서 역할을 할 수 밖에 없는 부분들이 확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모든 것과 관련해 해군기지 건설은 정부오 국회가 재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한다"며 "시급하게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고, 이 책임을 방위사업청에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군기지 문제 전반에 대해 민주노동당은 야4당과 함께 검토하고 협의해서 공동의 노력을 통해 문제를 적절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진보신당 "강정 문제 해결될 수 있도록 공동 논의"

이경수 진보신당 도당 위원장은 "강정 해군기지 공사 강행으로 인해 강정주민과 평화를 사랑하는 시민단체의 고통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해군은 공사를 강행하고 있고, 도민을 대표해야 할 제주도정은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늦었지만 야5당이 모여서 공동으로 이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돼 다행"이라며 "앞으로 강정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공동으로 논의.협력하고 주민들의 고통을 덜어낼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해 내겠다"고 말했다.

야5당이 22일 연석회의를 가졌다. <헤드라인제주>
야5당이 22일 연석회의를 가졌다. <헤드라인제주>

# 창조한국당 "해군, 강정주민 간 이간질 멈춰라"

송창권 창조한국당 도당 위원장은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단이 반드시 꾸려지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조사단이 꾸려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그러면서 해군과, 제주도정, 해군기지 시공사인 삼성건설에 당부의 말을 전했다. 우선, "해군은 공사를 위한 포클레인 기사로 강정주민을 동원해, 해군기지를 막고 있는 주민들과 이간질 시키고 싸움을 붙이고 있다"며 "이같은 비열한 짓을 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근민 제주지사에 대해서는, "강정주민들의 눈물 어린 애절한 몸부림을 도지사가 막아주지 않으면 누가 하겠느냐"며 "우 지사는 하루속히 더 이상의 희생이 없도록 공사중지 명령을 내려달라"고 당부했다.

삼성건설과 관련해서는, "공사에 방해가 된다면 다른 방법으로 저지를 해야하는데 방해된다고 해 위협하는 것은 불법"이라면서 "대기업인 삼성이 제주도민을 그렇게 불법적으로 억압하거나 해서는 안된다"며 중재에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 국민참여당 "주민 갈등 치유 방법 모색되길"

오옥만 국민참여당 도당 위원장은 기상악화로 자리에 함께 하지 못했다. 오 위원장을 대신해 참석한 문승준 도당 사무처장은 "해군기지 대치 상황이 전개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문 사무처장은 이어 "야5당이 이런 자리를 마련한 만큼, 지혜를 모아서 해군기지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고, 주민들의 갈등을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연석회의는 모두발언까지만 공개된 뒤, 비공개로 진행됐다. 연석회의를 통해 합의점이 도출되면 추후 공개키로 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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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2011-04-23 21:11:49 | 112.***.***.87
민항은 생물권 보호지역. 연산호 . 절차적 정당성 등의 문제도 괜찬코
민군복합형제주해군기지는 문제가 되고???
그러면 강정마을 반대주민들의 지금까지의 주장은 뭐야???
결국 국가안보를 반대하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