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교육진흥원', 서귀포학생문화원 옆 신축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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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교육진흥원', 서귀포학생문화원 옆 신축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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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유아교육진흥원 신축안 도의회 임시회에 부의
도의회 교육위, '위치 적절성' 찬반 양립...22일 현장 방문

그동안 위치 선정을 놓고 혼선을 빚어왔던 가칭 '제주유아교육진흥원'이 서귀포학생문화원 바로 옆 부지에 신축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유아교육진흥원의 위치를 놓고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 내에서도 찬반 의견이 대립하고 있어, 최종 결정에 난항이 예상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유아교육진흥원 신축안을 담은 '2011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오는 18일 개회하는 제281회 임시회에 부의했다고 8일 밝혔다.

유아교육진흥원은 유아들에게 꿈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교육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다.

당초 옛 서귀포시교육청 부지를 리모델링 해 유아교육진흥원이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건물의 안정성과 미관개선 등을 위해 '신축'으로 방향을 틀었다.

빨간 색 원이 유아교육진흥원의 위치. <헤드라인제주>

제주도교육청은 서귀포학생문화원 바로 옆인 서귀포시 동홍동 1460번지 1만5917㎡에 연면적 1500㎡ 지상 3층 규모로 유아교육진흥원을 신축할 계획이다.

주요시설로 교육연구실과 세미나실, 체험학습실, 운영지원실 등이 들어선다. 23억원의 건축비, 시설설치비 13억원 등 총예산 36억원을 들여 오는 6월께 착공, 내년 9월 개관할 예정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유아교육진흥원이 들어서면 유아에게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고, 학부모에게는 유아교육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교원에게는 전문성을 높이는 연수기관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처럼 유아교육진흥원의 위치를 잠정 결정 짓고 4월 도의회 임시회에 제출키로 했지만, 이 위치로 최종 결정될지는 미지수다.

이 안건을 심의하게 될 도의회 교육위원회 내에서도 위치를 놓고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A교육의원은 "이 위치에 유아교육진흥원이 들어서게 되면 예전에 거론됐던 옛 서귀포시교육청보다 넓은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있어 이용에 편의를 가져올 것"이라며 찬성의 뜻을 밝혔다.

이어 "서귀포시학생문화원이 보유한 시설을 공동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며 "또 인근에 위치한 넓은 잔디밭을 유아들의 체험학습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B교육의원은 "서귀포시학생문화원의 시설을 공동으로 쓸 경우 유아들로 인한 도서관 소음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이 의원은 또 "주차공간이 충분하다고는 하지만 단체 유아들을 태운 대형버스들이 이 곳에 주차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도의회 교육위는 오는 22일 직접 현장을 둘러보고, 25일께 안건을 상정, 심의할 예정이다.

양성언 교육감의 공약이기도 한 유아교육진흥원이 이 위치에서 예정된 기한에 개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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