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의 자작시(詩)..."제주는 대한민국의 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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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의 자작시(詩)..."제주는 대한민국의 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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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취임 후 6개월만에 처음으로 제주를 방문한 김황식 국무총리가 3일 제주에 대한 마음을 '시(詩)' 한편에 담아 눈길을 끌었다.

김황식 총리는 이날 오후 6시 제주그랜드호텔에서 제주지역 인사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자작시 한 편을 소개했다.

김황식 국무총리. <헤드라인제주>

이 시는 김 총리가 제주로 오는 비행기에서 직접 지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제주에 대한 애정을 담고 있다.

김 총리는 시에서, "웅혼한 대륙을 달려온 반도의 끝자락 / 푸른 바다를 넘어 우뚝 솟은 한라의 영봉 / 그 아래 펼쳐진 우리의 삶이 낙원의 삶이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적었다.

이어 "누가 제주를 그저 우리 대한의 사랑스런 막내라고 하는가 / 누가 그저 제주가 없었더라면 대한이 얼마나 허전했으랴 하는가 / 아니다 / 제주는 저 넓은 대양을,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대한민국의 관문이다, 파수꾼이다, 얼굴이다"라고 했다.

시는 "이른 봄이면 서귀의 꽃소식으로 우리를 설레게 하고, 늦가을이면 한라 영봉의 눈소식으로 우리를 숙연케 하는 제주/ 제주가 노래하면 반도도 노래할 것이오 / 제주가 가슴앓이하면 반도도 가슴앓이할 것이다 / 그렇기에 제주는 희망.평화.번영의 섬이어야 한다 / 대한민국이 희망과 평화와 번영의 땅이기 위하여"라는 구결로 마무리됐다.

시를 소개한 김 총리는 "제주의 문제가 국가의 과제이고, 국가의 문제가 제주의 비전"이라며 "대한민국과 제주는 하나인 만큼, 앞으로 이런 생각으로 제주와 관련된 국정 과제들을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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