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외사국과 공조, 중국측 인터넷 사이트개설자 추적
승진을 위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위조 토익성적표를 구입한 40대 등 11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제주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31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토익성적 및 각종 자격증과 졸업증명서 등을 위조한다는 광고를 띄우고 의뢰자들을 모집한 인터넷 사이트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또 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위조문서를 구입한 구매자 조모 씨(41) 등 11명을 위조사문서 행사 등의 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이트를 통해 토익성적표를 구입한 회사원 조씨는 승진에 필요한 서류로 활용하기 위해 수수료 37만원을 내고 위조된 토익성적표를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전북 전주시에 거주하는 장모 씨(30, 여)는 과외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학부모들을 상대로 홍보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수수료 70만원을 내고 965점의 위조 토익성적표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한 50대 여성이 고등학교 졸업증명서를 위조하거나 수도권 유명대학의 졸업증명서를 위조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위조문서 사이트 운영자들은 국내 자금 전달책 이모 씨(28, 충남 천안)를 통해 지난해 10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구매자 11명으로부터 742만원을 송금받은 후, 구매자들에게 의뢰받은 위조 문서를 제작해 보내준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경찰은 적발된 사이트에 대해 정보통신윤리위원회에 사이트 폐쇄를 요청하는 한편, 경찰청 외사국과 함게 중국측 위조문서 사이트 운영자에 대해 추적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적발된 사이트를 통해 추가로 위조문서를 구입한 또 다른 구매자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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