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비 부담이 저출산 원인"...'2자녀' 가장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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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비 부담이 저출산 원인"...'2자녀' 가장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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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출산율 2.0플랜' 저출산 관련 설문조사 결과

자녀 양육비와 교육비 문제, 그리고 불안정한 직장 문제 등이 출산에 있어 가장 부담스러운 요소로 꼽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발전연구원에 의뢰해 지난 1월13일부터 17일까지 20세 이상 제주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저출산 원인에 대한 분석이 이뤄졌다고 4일 밝혔다.

조사결과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 도민들은 경제적인 요인 때문에 결혼과 출산에 대해 소극적이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없이는 출산율이 상승하기 힘들 것(69.8%)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결혼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나, 안정적 직장과 양육.교육비, 주택구입 등에 대한 부담과 가치관의 변화로 인해 혼인 연령이 늦어지고 있다고 답했다.

저출산 원인을 묻는 질문에 있어서는 양육비 문제(25.8%), 사교육비 문제(20.9%), 불안정한 직장(9.9%), 늦은 결혼(8.3%) 등의 순으로 답했다.

희망 자녀수는 2명을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기혼자의 30.3%는 3자녀 이상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자치도에 바라는 저출산 대응정책으로는 출산수당 지급, 출산에 따른 의료비 지원 확대, 무상보육 실시, 양육수당 지급, 공공보육시설 확대, 육아휴직 활성화, 다양한 형태(영아전담, 24시간 보육, 휴일보육 등)의 보육서비스 제공 등이 제시됐다.

이외 도민들은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해 여가활동, 재취업, 자원봉사 활동에 대한 욕구가 강한 것으로 나타나, 노후를 통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센터 설립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오정숙 제주특별자치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이번 도민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저출산 고령사회 대응정책을 단계적으로 마련해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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