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막농성장 '강제철거' 시도에, 또다시 '충돌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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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농성장 '강제철거' 시도에, 또다시 '충돌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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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제주본부, "강제 철거하면 도지사 퇴진투쟁 전개"

지난해 11월23일부터 시작된 민주노총 소속 제주의료원, 도립예술단, 우성아파트 노동단자들의 제주도청 앞 천막농성이 88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행정당국이 천막을 강제철거할 조짐을 보이면서 또다시 긴장되고 있다.

제주시는 18일 오후 6시 제주도청 앞 천막을 강제로 철거하겠다고 사전 예고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이와 관련한 긴급성명을 내고 "우근민 도정이 공무원과 경찰을 동원해 천막을 강제철거하겠다고 하고 있다"면서 "만약 천막 강제철거를 강행할 경우 도지사 퇴진까지 요구하는 전면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지역 노동단체들의 제주도청 앞 천막농성. <헤드라인제주>
민주노총은 "그동안 우근민 도정은 신뢰로 풀어가자는 공식입장과는 달리 빈껍데기 실무교섭만을 진행해 왔다"며 "이번 천막철거 시도는 도민여론을 의식해 대화한다고 우롱해놓고 정작 성실한 대화는커녕 오히려 노동자를 몰아세우기에 급급했던 우근민 도정이 자신들의 정체를 드러내겠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만약 우근민 도정이 대화와 소통을 거부한 채 천막 강제철거라는 폭력행위를 기어코 강행한다면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제주지역의 탄압받고 있는 모든 노동자, 그리고 우근민 도정의 불통, 막가파식 권력 휘두르기에 분노하는 제주도민과 함께 도지사 퇴진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을 비롯한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오후 5시30분 제주도청 앞에서 천막철거 시도 상황에 항의하는 긴급 집회를 갖기로 하면서 또다시 충돌이 우려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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