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발전연구원 연구결과, 거문오름 가치 연 1703억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오름의 경제적 가치는 얼마나될까?
제주발전연구원 고태호 책임연구원이 '제주 오름의 경제적 가치 측정에 관한 연구'를 통해 거문오름 등 제주 오름의 경제적 가치를 측정한 결과를 제시해 눈길을 끈다.
제주 오름 중 거문오름, 저지오름, 서우봉을 대상으로 경제적 가치를 측정한 연구결과 거문오름의 국가적 가치는 연 170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수치에는 제주 지역적 가치 21억원과 전국적 가치 1684억원이 포함돼 있다.
저지오름은 연 17억원, 서우봉은 연 13억원으로 분석됐다.
연구자는 "오름의 경제적 가치를 이해하는데 있어 유의해야 할 점은 측정된 오름의 가치는 매년 발생한다는 것"이라며 "오름의 가치 측정에 이용되는 지불의사금액(WTP)은 응답자들의 오름에 대한 관심, 인지도 등 오름에 대한 태도, 소득수준 등 경제적 상황, 그리고 개인의 특성이나 선호에 의해 달라질 수 있다"고 전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연구는 제주 오름에 대한 보전 및 개발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을 합리적으로 평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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