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장관 "백신접종 맹신해서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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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장관 "백신접종 맹신해서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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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후에도 강력한 차단방역 필요...1개월이 고비"

29일부터 제주에서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이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30일 제주를 방문해 구제역 방역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백신접종을 했다고 해서 이를 맹신해서는 안되며, 앞으로의 차단방역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이날 오후 4시 제주특별자치도 구제역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 우근민 제주지사와 구제역 및 AI 차단 방역과 관련한 간담회를 갖고 백신 예방접종 후 차단방역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제주를 방문해 구제역 차단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제주를 방문해 구제역 차단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장관에게 구제역 방역상황을 설명하고 있는 우근민 제주지사. <헤드라인제주>
유정복 장관과 우근민 제주지사. <헤드라인제주>
그는 "구제역 청정지역유지를 위한 핵심은 차단방역으로, 1차적으로는 공항과 항만을 통한 사람과 물품에 대한 철저한 소독, 2차적으로는 축산밀집지역 방역초소를 통과하는 차량에 대한 소독,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축산농가에서의 차량, 사람, 반입물품에 대한 철저한 소독이 필요하다"며 방역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구제역 바이러스가 공기에 의한 전파 가능성 있으나 아주 낮으며, 구제역 바이러스가 저온에서 생존기간이 길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요즘 같은 날씨에 구제역 바이러스의 생존은 길고, 저온에서는 소독약의 효과가 떨어져 육지부 발생지역에서는 방역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구제역 백신접종과 관련해서는, "지금 공급되는 백신은 사독백신으로 백신에 의한 구제역 발생은 없으며, 백신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는 기간은 소 2주, 돼지 2주이상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육지부의 경우 백신공급지역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하고 있다"며 "축산농가에서는 백신을 맹신해서는 안 되며, 백신접종 후에도 철저한 차단방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제역 종식은 앞으로 1개월이 고비이며, 구제역 방역은 결론적으로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으로, 병원체와 감수성 동물의 접촉이 안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철저한 방역의식과 실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산농가 및 공무원을 비롯한 모든 관련인은 설마하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축산농가와 행정시 읍면, 지역이 직접적으로 노력하면 막을 수 있다"며 "제주 청정지역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방역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 장관은 이날 제주시 한림읍 구제역 예방접종요원 사전교육현장을 직접 방문해 예방접종요원이 농장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철저한 소독을 거칠 것을 강력하게 지시했다.

앞서 제주에 도착한 후에는 제주공항 국내선 및 국제선을 통한 입도객에 대한 에어샤워 및 소독발판 운영 등 차단방역상황을 점검한 후, "방역이 잘 이뤄지고 있다"며 만족스러움을 표하기도 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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