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폭설' 맹추위...제주 섬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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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폭설' 맹추위...제주 섬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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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간 도로 통행 제한...도심지에도 '많은 눈'

밤 사이 내린 눈이 쌓여 얼어붙은 길을 시민들이 조심스레 걷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주말 제주지방을 강타한 맹추위는 새벽께 많은 눈을 동반하며, 제주 섬을 꽁꽁 얼렸다.

오늘(30일) 제주도 산간에는 대설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해안가지 지대인 제주시내 거리에도 많은 눈이 내렸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9시30분까지 윗세오름에는 16cm의 눈이 새로 쌓였다. 성판악에는 14cm, 진달래밭에는 8cm, 어리목에는 5cm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올 겨울을 통틀어 윗세오름 205cm, 진달래밭 185cm, 어리목 169cm, 성판악 109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중산간 이상의 지역에 많은 눈이 쌓이면서 산간을 지나는 일부 도로는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1100도로의 경우 소형 차량은 운행이 통제됐고, 대형 차량은 월동장구를 착용해야만 통행이 가능하다. 5.16도로는 모든 차량이 월동장구를 착용토록했다.

산간지역 뿐만 아니라, 서귀포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도 눈이 쌓여 일부 도로의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성산에 5.5cm의 눈이 쌓인 것을 비롯해 제주 1.5cm, 고산 0.1cm의 적설량을 보여 번영로, 평화로, 한창로, 남조로, 서성로, 명림로, 제2산록도로를 지나는 소형 차량은 월동장구를 착용해야 통행할 수 있다. 비자림로와 제1산록도로는 모든 차량이 월동장구를 착용해야한다.

빙판길이 된 도로를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빙판길이 된 도로를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기상청은 오늘도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해상에서 만들어진 눈 구름대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번 눈은 내일(31일) 밤까지 산간에 최고 20cm, 그 밖의 지역에 5cm 가량 더 쌓이겠다. 눈은 해안지역에서는 오늘 밤 늦게, 산간지역에서는 내일 새벽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 산간과 제주도 동부에 내려진 강풍주의보의 영향으로, 찬 바람이 매섭게 불어 기온은 영하권을 밑돌겠다. 수도관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특히 낮 최고기온이 2-4도로 평년보다 낮고, 체감온도도 낮겠으니 건강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겠다.

이번 추위는 모레(2월1일) 낮부터 차차 풀리겠다.

한편, 해상에는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서부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물결은 2-4m로 높게 일겠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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