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과 해설의 '다른 목소리' 뉴스 전달...'풀뿌리 저널리즘' 구현
사실 언론은 많습니다. <헤드라인제주>를 태동시키면서 두려움을 가졌던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무수히 쏟아져 나오는 정보와 뉴스들, 하루가 멀다하고 빠르게 진화하고 변화하는 소셜(social) 미디어시대 속에서 <헤드라인제주>의 창간은 막중한 책임을 느끼게 합니다.
하지만 많은 언론이 존재함 속에서 독자들은 과연 얼마만큼 알 권리를 충족받고 있으며, 뉴스를 제공받고 있을까 하는 점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쏟아져 나오는 뉴스들의 풍요 속에서 또 다른 한편으로는 '빈곤함'을 느끼지는 않는지 생각해 볼 일입니다.
‘뉴스 홍수 속 빈곤’을 생각하게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다른 목소리’가 부족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주도적으로 이슈와 현안에 취재 화이팅하는 모습이 부족하고, 스트레이트 기사 일색의 뉴스 보도를 쏟아내는 ‘비슷비슷함’이 어쩌면 독자들로 하여금 “언론 너무 많다”는 눈총을 받는 이유는 아닐까요?
<헤드라인제주>는 새롭게 출범하였지만, 소속 기자들은 사실 이전에도 줄곧 언론활동에 정진하여 왔습니다. 언론에 비추어지는 곱지 않은 눈길이 있다면, 그 책임 영역의 한켠에는 <헤드라인제주> 기자들이 있습니다. 정말 아끼고 사랑했던, 분신과도 같았던 직전 소속 매체에서 빠져나와 <헤드라인제주>를 창간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해야 할 일이 막중함을 느꼈습니다. 진정 언론다운 언론 활동을 하고 싶다는 정열과 욕구는 ‘다른 목소리’로서 그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이어지게 했습니다.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하는 ‘관점’과 ‘해설’의 다른 목소리를 필요로 하는 독자의 욕구에 충족해야 할 의무감도 갖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출발하였습니다. <헤드라인제주>는 “다른 목소리”라는 컨셉으로 독자들에게 다가서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하는 관점과 해설의 ‘다른 목소리’, 시민의 삶과 함께 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람 중심’의 보도를 해 나가고자 합니다.
구체적인 편집보도 방향과 관련해서는 다음 3가지 원칙을 지켜 나가겠습니다.
첫째, 관점과 해설로, ‘다른 목소리’를 전하겠습니다. 이슈와 현안에 있어 ‘관점’을 명확히 하고, 깊이있는 해설을 통하여 ‘맥락적 저널리즘’을 구현해 올곧은 의제설정과 여론형성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치적 논리에 편승해 중심을 잃거나, 외압에 굴하지 않겠습니다. 또한 흥미나 선정적 보도로 여론의 환심을 사려는 옳지 못한 일은 하지 않겠습니다.
둘째, ‘사람 중심의 보도’ 원칙을 명확히 하겠습니다. 취재와 편집을 하기에 앞서, 기사 하나하나에 담긴 ‘사회적 의미’를 먼저 생각하고, ‘사람 중심의 보도’ 원칙 속에서 기사를 취사선택하겠습니다.
셋째, ‘풀뿌리 저널리즘’을 올곧게 세워 나가겠습니다. ‘한 사람의 열 걸음 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씩 사회공동의 선(善) 추구’는 <헤드라인제주>가 지향하는 최고의 저널리즘적 가치입니다. 몇몇 사람이 주도하는 여론형성이나 비전제시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함께 추구할 수 있는 방식의 사회 공동의 선을 추구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항상 ‘열 사람의 한 걸음’의 소중함을 항상 가슴 속에 새겨 올곧은 저널리즘을 구현하고, 인터넷신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함 속에서 제주의 대표적 대안언론으로 우뚝 설 것을 약속드립니다.
독자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진정 언론다운 언론으로, 제주의 대표적 대안언론으로 우뚝 서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겨울
헤드라인제주 기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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