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모든 사립유치원 감사결과 실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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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청, 모든 사립유치원 감사결과 실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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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까지 홈페이지 통해 2014, 2016년 감사 결과 공개
올해 7개 유치원 감사 결과는 빠르면 이달 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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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이종필 교육청 감사관이 제주지역 사립유치원 감사 결과 실명 공개와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교육부가 오는 25일까지 전국 사립유치원 감사결과를 시.도교육청 홈페이지에 실명으로 공개하기로 한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도 앞으로 살립유치원 감사를 전면 실명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2일 오전 관련 브리핑을 통해 사립유치원 감사 결과를 모두 실명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지난 2014년과 2016년 익명으로 발표한 사립유치원 감사 결과에 대해서는 오는 25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실명을 공개하기로 했다.

또 올해 7개 유치원을 대상으로 이뤄진 감사에 대해서는 절차가 마무리되는대로 빠르면 이달 말까지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방침은 지난 18일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이 유치원 감사 결과를 실명으로 공개키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유치원 감사 결과를 실명으로 이달 25일까지 각 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종필 제주도교육청 감사관은 "전국 교육청 가운데 제주가 선도적으로 사립유치원에 대한 감사를 정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행해왔다"며 "지난 2016년 특정감사를 통해 3곳의 유치원은 경찰 수사까지 의뢰했다. 올해도 사립유치원의 감사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교육청은 올해 4월부터 제주지역 사립유치원 재무감사를 시행했다. 감사 대상 유치원은 새순, 엔젤, 제주중앙, 제주YMCA, 제주충신, 해봉, 금호유치원 등 7곳으로, 감사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결과가 실명으로 공개된다. 공개 시기는 빠르면 10월말 늦으면 11월초가 될 전망이다.

또한, 모든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3년 주기로 정기감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중점 감사 대상은 △교육청 지원금(누리과정비.처우개선비.급식비 등) 적정 집행 여부 △통학차량 안전관리 기준 준수 여부 등 통학차량 관련 사항 △교직원 임용.복무.보수지급에 관한 사항 △학부모 수익자 부담경비 징수 및 집행에 관한 사항 △재산관리 및 시설공사 집행에 관한 사항 등이다.

한편, 이에 앞서 교육청은 지난 2016년 제주지역 20개 사립 유치원을 대상으로 특정감사를 벌여 주의 17건, 시정 7건을 적발한 바 잇다. 유치원장 2명은 중징계를 요구하고, 3개 유치원은 경찰 수사를 요청했다. 이후 이뤄진 경찰 수사에서는 3곳 모두 무혐의 처분이 났다.

교육청은 전국 사립유치원 비리에 대한 국민적 공부과 개선 요구, 교육부와 합의한 방침 등을 반영해 실명 공개와 더불어 사립유치원 감사를 더욱 체계적이고 엄정하게 추진키로 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22일 열린 주간기획조정회의에서 "국가예산을 지원받는 사립유치원이 감사를 받는 건 당연하다. 이 원칙에 따라 지난 임기에서부터 많은 저항에도 불구하고 유치원 감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며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고, 유아 교육의 안정화를 실현하기 위해 유치원 감사를 더욱 체계적으로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종필 감사관은 "감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실명으로 공개하겠다. 지난 2014년, 2016년 감사 결과도 실명으로 바꿔 홈페이지에 공개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감사 과정과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면서, 국민의 눈노이에 맞는 감사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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