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공립 치매전담 요양시설 설립 본격화...내년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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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공립 치매전담 요양시설 설립 본격화...내년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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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중 서귀포 지역에 치매전담 공립 노인요양시설이 설립될 본격 추진된다.

서귀포시는 2019년 개원을 목표로 총 사업비 70억원을 투입해 노인요양시설 신축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서귀포시는 현재 19억8000만원의 국비를 확보한 상태로, 지방재정투자심사, 공유재산심의 등의 사전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서귀포시가 추진중인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은 유니트형 공간(개인공간(침실)과 이에 근접한 공동공간(거실)로 구성)으로 구성돼 치매노인의 특성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용대상은 △의사소견서에 '치매상병'이 기재돼 있거나, 최근 2년 이내 치매진료내역이 있는 2등급~4등급자△5등급자이다. 다만 2등급자 중 심신․거동이 현저하게 불편한 자는 제외된다.

기존 시설은 치매노인과 비치매노인이 혼재돼 치매노인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어려웠으나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에는 치매노인 2명당 치매 전문교육을 받은 요양보호사 1명을 배치해 요양 및 다양한 인지기능 향상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2021년에서 2022년 사이에는 공립 치매전담형 주야간보호시설(정원 40명)을 신축해 치매노인들이 가정 이외 장소에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림으로써 사회성과 정서적 교감을 증대시킬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등 단계적으로 치매전담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확충을 통해 치매노인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가족의 요양부담을 경감시켜 나갈 계획이며 민간시설에도 치매전담형 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독려해 서귀포시 장기요양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중앙치매센터가 발표한 제주지역의 65세 이상 전체 노인 인구 중 치매환자 비율 올해 기준 12.46%로 전국에서 가장 높으나, 서귀포시에는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이 전무해 인프라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다.

지난달 말 기준 65세 이상 서귀포시 노인 인구는 3만2218명이며, 이중 치매환자는 4014명으로 추산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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