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우도 해상서 유조선-화물선 충돌사고...기름 유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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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우도 해상서 유조선-화물선 충돌사고...기름 유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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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경비함정 등 출동 오일펜스 설치 방제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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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오전4시12분께 제주 우도 북서쪽 20km 해상에서 유조선과 화물선이 충돌해 기름이 유출됐다.

15일 새벽 제주 우도 해상에서 유조선과 화물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 기름이 대거 유출되는 2차 해양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12분께 우도 북서쪽 20km 해상에서 한국 선적의 1600톤급 석유제품운반선 H호와 1300톤급 화물선 S호가 충돌했다.

충돌 당시 H호에는 12명, S호에는 8명의 사람이 승선하고 있었으며, 다행히 현재까지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충돌 유조선 외판과 내판에 균열이 생겨 기름이 유출, 해양 오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해경에 따르면 해당 유조선은 2중 선체구조로 격벽이 외판과 내판으로 구성됐다. 이번 충돌로 수면 아래 부위의 선박 외판에 180cm 가량의 구멍이 생겼고, 내판에도 미세한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경은 방제정 등 경비함정 4척을 출동시켜 오일펜스를 설치하는 등 현장 대응 중이다.

또한, 13척의 함정을 추가로 사고해역으로 파견하는 한편, 기름 이적작업을 위해 해양환경관리공단 및 민간 선박을 수배하고 있다.

해경은 사고 원인 및 유류 유출 상황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균열이 크지 않고 소량의 기름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해양오염에 대비해 방제작업을 전개하는 중"이라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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