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명부 유출 파문 속 경선투표 진행...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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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명부 유출 파문 속 경선투표 진행...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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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부유출 '공개검증' 불발...'김우남 vs 문대림' 경선 돌입
김우남 "진실과 정의로 심판할 것"...문대림 "압도적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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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경선에 나선 김우남 예비후보(오른쪽)와 문대림 예비후보가 지난 11일 후보경선 토론회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헤드라인제주
당원 명부가 특정후보 캠프로 유출됐다는 '불공정 경선' 논란 속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선출을 위한 국민참여경선 투표가 13일 시작됐다.

김우남 예비후보(전 국회의원)와 문대림 예비후보(전 청와대 비서관) 간 맞대결로 펼쳐지는 후보경선은 전날까지 격한 대립각을 세우면서 파열음이 크게 나타났으나, 김 후보측이 13일 명부 유출진위조사와는 별개로 경선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경선은 에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후보경선은 권리당원 50%, 일반국민 안심번호 여론조사 50%의 ARS 투표 방식으로 15일까지 진행된다. 15일 투표가 마무리되면, 이날 밤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두 후보 경선에서는 막바지 권리당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당원명부 파일이 문 후보 캠프로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한때 중대고비를 맞기도 했다.

문 후보측은 "김 후보측의 마타도어로, 우리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으나, 김 후보측은 두 차례에 걸쳐 연이어 기자회견을 갖고 실제 유출됐던 명부를 공개하는 한편, 명부유출 내역을 제보한 사람이 문 후보캠프 관계자라고 밝히며 13일 오전 10시 민주당 제주도당에서 진위여부를 가리는 공개검증을 제안했다.

그러나 이날 공개검증에 문 후보측에서 참여하지 않으면서 불발됐다.

이 문제는 이번 경선이 끝난 후에도 진위 여부가 나올 경우 '마타도어식 의혹제기' 또는 '거짓말'이라는 강한 책임론을 제기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우남 후보는 13일 경선에 임하는 입장을 발표하고, "오늘 시작하는 경선은 진실과 거짓, 정의와 부정의를 가리고 심판하는 선거로, 민주당의 승리는 진실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경선 기간 동안 주식 은폐 의혹, 부동산 투기 의혹, 논문 표절 의혹, 여기에 탈당 전력 등의 정체성 의혹과 당원 명부 유출 의혹 등, 수많은 의혹에 대한 물음에 오직 '나 몰라'로 일관하며, 당선만 되면 그만이라는 식의 상대 후보 행보에 우리는 절망해야 했다"면서 문 후보측을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사명은 무엇보다도 도덕성과 비전능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전제, "따라서 문재인 정부와 함께할 제주도지사 또한 도덕성과 비전능력이 있는 지도자라야 할 것"이라며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문대림 후보는 12일 경선투표에 임하는 입장을 통해 "그동안 변함없이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과 더불어 당부와 부탁 말씀드린다"면서 "제가 압도적인 경선승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문 후보는 "저의 압도적인 경선승리는 본선에서의 확실한 승리의 첫걸음, 그리고 토대가 될 것"이라며 "주변 지인들께도 많이 알려 압도적인 승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그는 압도적 승리를 확신한다고 거듭 밝히며, "저의 승리는 민주당의 승리를 넘어, 제대로 된 제주도를 만드는, 제주도민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민주당 후보경선이 끝나면 제주도지사 선거전은 본선체제에 돌입하게 된다.

현재 자유한국당은 김방훈 예비후보, 녹색당은 고은영 예비후보의 공천을 확정한 상황인데,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다음 주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선거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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