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작가의 산책길 문화공연 본격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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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작가의 산책길 문화공연 본격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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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작가의 산책길과 문화예술시장이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서귀포시는 2월부터 작가의 산책길 및 문화예술시장 운영에 대해 작가의 산책길 지역주민협의회(회장 설완수)와 위탁체결을 완료하고, 2018년 작가의 산책길 및 문화예술시장 운영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사업은 종전 관광극장과 이중섭거리 위주로 진행되던 틀을 벗어나 프로그램운영의 공간적 범위를 확대하여, 이중섭거리와 솔동산 문화의 거리, 서복전시관 등 작가의 산책길 전구간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역 예술가들의 참여 기회 역시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작가의 산책길 위탁사업명은 '다시 꽃 피는 중섭도(仲燮島)'이며, '애기 동백은 동네마다 꽃을 피우고 예술가들의 몸짓은 골목을 거닐다'라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작가의 산책길 지역주민협의회(회장 설완수)는 오는 24일 문화가 있는 날 동네 콘서트를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진행한다. 공연시간은 춘.추절기(오후 4~7시)와 하절기(오후6~8시)로 나뉘어 진행되며, 클래식, 재즈, 국악,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마련된다.

특히,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제주4.3 70주년을 맞아 3월 공연으로 예정된 '애기동백의 노래' 공연이 있다. '애기 동백의 노래'는 제주4.3 발발 당시 주민들 사이에 불려졌던 구전 노래를 편곡해 선보이는 공연 프로그램으로 당시 주민들의 절절한 애환을 느낄 수 있는 무대로 마련된다. 공연은 총 5회에 걸쳐 열린다. 이외에도 7월 공연 예정인 '골목길 아티스트 퍼레이드' 또한 주민들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퍼레이드 행사로 열린다.

도자기 만들기, 은지화 및 문인화 그리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주말마다 창작스튜디오 도예공방과 옛 서귀포관광극장에서 진행되며, 솔동산 문화의 거리와 이중섭거리를 연결하는 스토리텔링 사업 등 작가의 산책길을 배경으로 하는 문화 컨텐츠 사업도 추진된다.

또한, 작가의 산책길 구간 및 시설마다 해설사 29명을 배치해 작가의 산책길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탐방코스에 걸맞은 흥미로운 입담으로 '머물고 싶고, 걷고 싶은' 문화관광명소의 길잡이 역할을 하게 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작가의 삶, 발자취를 재현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를 통해 문화예술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극대화하고 문화 관광명소로 조성해 서귀포시가 문화예술 메카로 정착하기 위한 발판 마련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작가의 산책길 및 문화예술시장 운영으로 지난해에는 이중섭거리 방문자수가 23만명에 달했으며, 작가의 산책길 공연에는 1만1334명이 관람객이 있었다. 또한, 문화예술시장에는 2000여명이 참여했으며 총 5000점 5116만원의 문화예술품 판매고를 기록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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