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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원희룡 지사 화법...제2공항 '공동체 관점론', 왜?

"균형발전 생각해달라", 적반하장 '피해자 압박'
'제주공동체 관점' 주창...반대주민 '소수' 불과?

윤철수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8.01.02 16: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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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낭독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헤드라인제주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제주 제2공항 갈등문제에 대한 접근법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최근 제주지역 언론사 기자들과 가진 신년대담에서는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한 국토교통부를 적극 옹호한데 이어, 시무식 자리에서는 반대주민이 '소수'임을 강조하려는 듯 '제주공동체 관점론'을 강조했다.

지난 연말 제주도청 앞 천막농성 등이 행해지며 갈등대립이 격화됐을 때와는 뭔가 크게 달라진 듯한 분위기다.

원 지사의 달라진 화법은 2일 시무식에서 발표한 신년사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원 지사는 '2018 행복특별도 제주'를 만들기 위한 계획으로 첫번째로 '화해와 상생의 공존 공동체'를 일구겠다고 밝히면서 "화해와 협력, 공존의 핵심은 신뢰와 포용으로, 비타협과 대결주의로는 아무 것도 이룰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2공항 문제도 '제주공동체 전체의 관점'에서 화해와 협력의 대화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제2공항이 건설되면 삶의 터전을 잃을 수도 있고, 직접적으로 많은 변화 및 피해가 예상되는 성산읍 지역 반대주민들의 입장에서 해결의 실마를 찾겠다는 것이 아니라, '제주공동체 전체 관점'에서 대화를 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화해와 협력의 대화'라는 표현은 썼지만, 사실상 '다수결 원칙'으로 제2공항 사업을 추진해나겠다는 선언으로 풀이된다.

이는 원 지사의 이어진 발언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원 지사는 "제2공항과 관련해 해당지역 일부 주민들께서 반대를 하고 계십니다"라면서 "삶의 터전을 지키고 싶은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하고 그 아픔을 공감합니다"라고 말했다.

'해당지역 일부 주민'으로 표현하는 방법으로 반대하고 있는 주민들이 '소수'임을 우호적으로 강조했다.

또 "제주도는 지역주민에게 실질적인 보상과 지원 그리고 지속 가능한 참여를 보장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숙고에 숙고를 거듭하고 있다"면서 "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제2공항을 다시 한 번 생각해주시기를 바라겠다"고 밝혔다.

이는 제2공항 건설계획은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와 있다는 것을 전제로, 반대 주민들과의 협상의 여지는 '보상과 지원' 관련한 것만 남아있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달라'라는 부분도, 표면적으로는 공항 예정지 주민들에게 '대의'를 위한 양보를 촉구하는 것으로 비춰진다.

그러나 실제적으로는 제주도민들에게 반대주민은 소수이고 균형발전 대의적 측면에서 제2공항 건설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당위성 설파 차원으로 보인다.

원 지사의 이날 입장은, 앞으로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서는 '다수결' 내지 '제주공동체 관점', '균형발전론' 등을 통해 당위성을 확산시켜내겠다는 강한 의지가 실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신년사를 통해 '공동체 관점론'을 부상시키는 것은 사실상 반대주민들을 '소수'로 고립시키고 '보상과 지원'이란 타협에 응하도록 압박하기 용으로 풀이되고 있다.

앞서 원지사는 제주지역 언론사들과 가진 신년대담에서도 국토부의 이번 기본계획 수립 용역 발주는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원 지사는 지난해 말 제주도와 성산읍반대위간에 합의해 국토부에 건의했던 '선(先) 타당성 재조사, 후(後) 기본계획 용역' 부분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래 합의도 (공항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용역의) 분리발주였지 선.후 발주가 아니었다"면서 "다만 별도의견으로 (선.후발주를)첨부하겠다고 해서 첨부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합의가 (분리발주로) 그렇게 됐으면 그 선에서 (선후발주 부분은) 추가적인 요구사항이라고 이야기 해야 하는 것"이라며 "이것 때문에 전체가 불신의 대상이 되면 원래 했던 합의를 넘어서고, 합의 안된 것을 강요하는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최종판단은 국토부의 업무다. 국토부가 반대단체 목소리 듣도록 청와대까지 나서서 조율한 결과다"면서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해 수용한 것이라 믿고 싶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성산읍반대위를 겨냥한 듯, "반대쪽을 생각 안하고 있다라거나 합의를 깼다는 이런 것은 동의할 수 없다"면서 "반대측이 주장하는걸 대한민국 정부가 다 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이처럼 원 지사의 '제2공항' 대응기조는 새해들어 '다수결' 논리로 변환된 것이 확실해 보인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제'와 더불어, '제2공항 건설'까지도 논쟁의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한 목적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천주교 제주교구 강우일 주교가 지난해 11월 원 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다수결' 논리로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했는데, 원 지사는 이러한 만류에도 결국 '제주공동체 관점'으로 포장하며 다수결 원칙을 고수했다.

제2공항 갈등문제가 초래된 근본적 원인을 초래한 절대적 책임을 안고 있는 당사자인 제주도정이 적반하장격으로 '피해자 압박'에 나선 형국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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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철수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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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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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평리땅주인 2018-01-12 12:21:37    
찬성쪽 이지만 만약 보상이 ,, 원희룡지사님 말대로 통큰 보상이 아니면 절대 절대 절대로 반대합니다,,, 다수결 좊죠 하지만 약속도 중요합니다,, 말로만 통큰 보상인지 정말 통큰 보상인지,, 주민들은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토지주 아니고는 다 제3자입니다,, 통큰 보상 기대합니다 약속대로,,,,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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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덕표 2018-01-03 18:24:25    
성산제2공항신축은 필요하다 제2 오일육 도로다
27.***.***.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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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원주민 2018-01-03 15:04:57    
좋은 환경정책을 대안으로
제2공항 계획데로 시행되어
자식들 취직 걱정 없게 해주세요
18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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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인 2018-01-03 10:27:10    
고향이 제주인으로서 한마디 한다면
참 시원한 이야기입니다.
일부 반대 단체들이 제주대표인것처럼 자꾸 언론에서 포장하는 것 이젠 정말 듣기 지긋지긋합니다.
밀어부치고 환경문제는 좋은방향으로 풀어가면 됩니다.
100년후를 보고 반드시 공항은 관철되어야합니다.
저는 육지에 사는 제주인으로서 제발 명절에 한번이라도 비행기표 쉽데 예약하고 편하게 제주도 고향내려가보는게 꿈입니다
반대하시는 분들이 한번 표한장 구해봐 주시든가
이번 구정명절도 표가 한장도 없네요 식구는 4명인데
21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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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2018-01-03 15:54:54    
제주 출신 서올 사람만이 아니라, 육지 사름들도 고향가는 기차표 버스표 사느라 고역 치릅니다.
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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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신사 2018-01-12 02:31:25    
명절지낼곳 사라지는 심정이 벵기표 못구한 심정보다 더하겠지요.
223.***.***.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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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 2018-01-12 11:15:19    
이미 제주도는 포화상태예요
성산은 저의 고향이고 제가 살고있는 제주도입니다 가끔 수월하게 오고싶으시겠지만 여기사는 저흰 고향을 잃게 되지요
주변오름도 사라질 수도 있어 지형자체가 바뀝니다 환경 교통 쓰레기 물포함 자원도 부족하겠지요
이미 당신이 오고싶은 아름다운 제주도는 더이상 기대하기 어렵겠지요
39.***.***.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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