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준법경영과 고용창출이 바로 사회적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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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준법경영과 고용창출이 바로 사회적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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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차 제주경제와관광포럼, 백용호 교수 특강
"준법경영 통해 기업 존중 풍토 조성해야"
▲ 21일 열린 제88차 제주경체와관광포럼 특강에서 특강을 하고있는 백용호 교수. ⓒ헤드라인제주
대통령 정책특보 등을 지낸 이화여자대학교 백용호 교수가 제주지역 기업인들에게 "기업의 준법경영과 고용창출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갑질이 아닌 상생경영을 위해 노력하면 정치인은 물론 국민의 시각도 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교수는 21일 제주 칼호텔에서 열린 '제88차 제주경제와관광포럼' 강의에서 '한국경제와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을 거쳐 공정거래위원장, 국세청장, 청와대 정책실장, 대통령 정책특보 등을 역임한 경제정책 전문가이다.

이날 강연에서 백 교수는 최근 '격변의 시대' 이후 국가 발전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 키워드로 '친(親)기업 사회'를 제언했다.

백 교수는 "최근 한국을 둘러싼 국내·외 환경이 급변하는 대격변의 시대에서 녹록치 않은 외교 문제와 청년 일자리 등 경제적 어려움이 많지만 세계 10대 무역국으로 성장해온 저력을 만든 국민들의 믿음과 노력이 있으면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5월 9일 대선에서는 어느 분이 됐든 혼란과 불확실성을 없애 국정을 안정되게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현실적으로 정부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기 때문에 재임 기간 해야 할 일을 선택해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백 교수는 특히, "새로운 리더는 대한민국의 발전과 성장을 이끈 기업을 보는 시각을 달리해야 한다"며 "반기업 정서를 바꾸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고 진단했다.

반기업 정서 원인으로 법인세 인하 등의 정부 지원이 국민에게 되돌아가는 낙수효과 및 연관효과가 없는데다 대기업의 골목상권 업종 잠식으로 인한 불신 팽배, 대기업의 중소기업 기술·인력 탈취, 재벌기업의 소유·경영 분리 외면 및 후계자의 경영능력 부족 등을 지적했다.

또한 백 교수는 "이 같은 반기업 정서로 기업을 옥죄는 공약이 표를 얻는 게 현실이지만 기업은 대한민국 성장의 출발"이라며 "새로운 정부는 기업과 기업인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꿔 반기업 정서를 걷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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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열린 제88차 제주경체와관광포럼 특강. ⓒ헤드라인제주
그는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 등을 역임하며 중소기업·자영업 가업 승계 지원 등을 위해 '상속세 10년간 매년 10% 감면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거부당한 일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보수·진보 이념으로 기업을 바라봐서는 안된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백 교수는 "기업인도 스스로 변해야 한다"며 "사회적 책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룰을 잘 지키는 준법경영이며, 기부금 봉사활동이 아닌 수익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고용을 창출하는 게 사회적 책임"이라고 준법경영을 통해 기업인을 존경하게 만드는 풍토 조성을 강조했다.

그는 "돈과 권력을 가지고 폼잡는 것을 용서 못하는 게 한국사회"라며 "갑질이 아닌 상생경영을 위해 노력하면 정치인은 물론 국민의 시각도 변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백 교수는 중앙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을 거쳐 공정거래위원장, 국세청장, 청와대 정책실장, 대통령 정책특보 등을 역임한 경제정책 전문가이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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