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대상 전현직 공무원 7명 중 일부 피의자 전환
경찰이 제주시생활체육회 비리와 관련해 제주시 전현직 공무원들을 불러 조사해온 가운데, 이중 일부의 혐의를 포착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조사중이다.
22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생활체육회 보조금 비리와 관련해 경찰은 퇴직한 K서기관 등 7명의 전현직 공무원과 3명의 체육회 직원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중 K서기관 등 복수의 전현직 공무원의 혐의를 포착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조사중이다.
생활체육회 직원들의 경우 가맹경기단체 감독에게 기본 급여와 함께 다른 명목으로 이중으로 급여를 지급하고, 이중 일부를 공무원들에게 상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해외로 전지훈련을 간다고 보조금을 신청해 놓고, 훈련은 국내에서 진행해 차액을 챙인 혐의도 있다.
경찰은 공무원들이 이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하거나, 관련 예산을 체육회에 유리하게 작성해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빠르면 3월 안에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지만, 상황에 따라 수사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면서 "공무원 추가 소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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