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이선화 의원(새누리당)은 20일 열린 제347회 제2차 정례회 제7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 이후 후속사업이 시급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등재는 제주해녀의 자존감과 가치를 높이는 일이었다"며 "하지만 이제부터가 또 다른 시작이다. 제주만이 아닌 국가를 대표해 유네스코 등재가 된 제주해녀문화는 이제 전 세계인이 주목할 세계적인 브랜드 가치를 확보했기 때문에 제주만의 작업이 아닌 국가의 대표문화 콘텐츠로서 글로벌 브랜드로 나아가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이 의원은 "지난 14일 제주컨벤션센터에서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등재 축하행사가 열렸고, 타 지역에선 제주해녀문화를 축하하고 기리는 행사로선 유일하게 전라남도 전주시에 있는 국립무형유산원의 사진전이 전부였다. 하루에 몇 십명도 오지 않는 이 사진전이 제주도를 벗어난 유일한,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등재의 국가적 기념행사였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판소리, 아리랑 등이 유네스코 등재를 어렵게 했어도 등재되는 그 순간에만 반짝 하고 그 이후엔 조용해지다 국민들에게 잊혀지는 까닭이 문화재청 보다 예산도, 인력도 없는 조직으로 업무가 가기 때문"이라며 "제주해녀문화 역시 전략적인 방향설정과 브랜드 마켓팅에 대한 고민과 네트워킹을 가동하지 않으면 다른 무형문화유산처럼 조용히 1년에 한 번 정도 공연하는데 그치고 말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결국 제주해녀문화의 가치를 더 크게 만들려면 제주해녀문화의 본거지인 제주도가 적극 나서서 정부의 문화체육관광부,해양수산부,여성가족부,외교부등과 연대한 정부와의 공동사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등재 이후의 후속사업에 대한 예산도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지금과 같은 행정의 의지로는 제주해녀문화의 글로벌 브랜드화는 요원하다"며 "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등재가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글로벌 브랜드로서 박차를 가하려면 정책발굴과 예산반영이 적극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