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조랑말 61년 만에 상경...서울 원정경주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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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조랑말 61년 만에 상경...서울 원정경주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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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마 경주 장면. ⓒ헤드라인제주
제주 조랑말이 61년 만의 상경길에 오른다.

제주경마공원(본부장 최원일)은 제주경마공원 휴장일인 8월 14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제주마 모의경주를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1954년 제주 조랑말이 서울 뚝섬 경마공원에서 경주를 가진 지 61년 만에 서울 과천 경마공원을 다시 찾는 것.

이번 경주에는 제주경마공원을 대표하는 현역 제주마 '달오름'과 '백록장원' 등을 비롯한 제주마 13두가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달오름'은 2008년 6월 데뷔 후 115전 22승을 거두고 있으며, 2014~2015년 JIBS대상경주를 석권한 바 있는 베테랑 노장이다. '백록장원' 역시 2011년 5월 데뷔 후 101전 15승을 거두고 있으며 2013년 제주일보배 대상경주와 2014년 제주도지사배 대상경주를 우승한 바 있다.

모의경주는 두 가지 방법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방법은 제주경마공원에서 상경한 제주마 12두끼리 경쟁을 펼치는 경주로, 평상시 일반경주와 동일한 방법으로 진행된다. 기수는 제주경마공원 현역기수들이 직접 기승하게 된다.

두 번째 방법은 한국마사회에서 현재 시행하고 있는 3가지(더러브렛, 제주마, 한라마) 종류의 마필들이 마종별 1두씩 참가하는 경주로, 총 3두가 각각의 자존심을 걸고 승부를 펼친다.

이 외에도 이날 서울경마공원에서는 '제주의 날' 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1990년도 제주경마공원 준공당시와 그동안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전을 비롯한 제주먹거리 장터, 제주도 말 산업에 대한 특집방송 방영 코너가 마련된다.

특히 우리나라 씨수말계의 황제로서 활약하고 있는 '메니피'의 실제 모습을 경마팬들에게 사상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경마공원 관계자는 "이번 제주마 원정경주와 제주의 날을 행사를 통해 육지지역 경마팬들이 제주경마에 대한 관심과 아울러 제주경마공원을 직접 찾는 기회가 되어 제주도 관광객 유치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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