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눈물로 얼룩진 취임 2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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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눈물로 얼룩진 취임 2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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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지난 27일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 홍정자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장(왼쪽)과 박인수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제주지부장. ⓒ오미란 기자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지부장 홍정자)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제주지부(지부장 박인수)는 30일 각각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취임 2주년에 즈음한 성명을 내고 이 교육감이 직접 공개교섭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는 성명에서 "교육청이 노조의 노력을 무시하고 기존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의 취임 2주년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의 눈물로 얼룩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는 "올해 임금교섭을 마무리 짓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29일 교육청에 영어회회전문강사 처우개선안을 철회한다고 통보했다"면서 "그러나 교육청은 기본급 3% 인상에 대해서는 소급적용을 할 수 없다고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기본급을 소급적용하지 못하겠다는 곳은 제주도교육청이 유일하다"면서, "제주도교육청은 소모적인 갈등만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는 "농성도 벌써 2주가 넘어가고 있지만, 교육청은 요구안에 대해 예산 타령만 하고 있다"며, "이제는 이 교육감이 직접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명을 발표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제주지부도 "취임 2주년을 맞아 교육감은 공약사항인 학교 비정규직 처우개선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스스로 돌아보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제주지부는 "진보교육감 2년 동안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삶은 더욱 피폐해졌고, 교육현장에서의 직종간의 갈등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교육청의 갑질은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제주지부는 "이 교육감은 제주교육의 수장 답게 교섭 파행 사태에 책임지고 공개교섭 자리로 나서야 한다"며 "학교 비정규직 처우개선 공약도 책임지고 이행하라"고 촉구했다.<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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