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총선 경쟁...與 '설욕'이냐, 野 '수성'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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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총선 경쟁...與 '설욕'이냐, 野 '수성'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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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1) '4연승' 도전 vs '대 설욕전'...관전포인트는?
'싹쓸이' 저지?...여야 전략은?...'원희룡 코드' 후보 나올까

내년 4월13일 실시되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구별 출마주자들의 윤곽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추석연휴를 기점으로 해 각 정당별 공천경합을 염두에 둔 물밑 '탐색전'과 함께, 이미 결심을 굳힌 출마주자들을 중심으로 한 빠른 행보가 두드러지고 있다.

정당 공천이라는 예선관문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인지도 확산을 통한 여론선점이 중요할 수밖에 없어 예비주자들 입장에서는 이번 추석연휴는 더 없이 중요하게 다가오고 있다.

내년 총선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새정치민주연합의 3번 연속 '싹쓸이 승리'의 흐름이 이어질 것인지, 아니면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의 대반격을 통한 '설욕'이 이뤄질 것인지로 모아진다.

충격적인 3회 연속 총선 패배 후 대통령선거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연이은 승리를 일궈낸 새누리당은 내년 총선에서는 반드시 '설욕'을 한다는 목표로, 총선준비 속도를 빨리 가져 나가고 있다.

이미 3명의 출마주자가 공식적으로 출마결심을 밝히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부터, 2008년 18대, 2012년 19대까지 3번을 3개 선거구 모두를 차지하는 연승행진을 이어왔다. 내년 총선까지 '4연승'을 목표로 해 제주도당 조직을 전면 재편하고 민생 현장정치에 주력하고 있다.

두번째 관전포인트는 제주에서의 총선 대결양상 및 쟁점이 어떻게 형성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중앙정치와는 다르게, 제주에서는 예상외의 돌출적 대립구도가 형성될 개연성이 매우 높다.

특히 현재 제주지역 3개 선거구 모두 야당이 점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여권에서는 '현역 교체론'을 전면에 등장시키는 전략을 펼 것으로 전망된다.

최소 집권여당에서 1~2석 정도라도 당선시켜야 중앙정치 무대에서 제주의 목소리를 내는데 균형을 이룰 수 있다는 논리로 맞설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소속의 한 도의원은 "국회를 방문하더라도 당소속 제주에 국회의원이 한명 없어 중앙절충을 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3석 모두는 아니더라도, 최소 1석이라도 얻어서 균형을 맞춰야 할 필요성이 절실히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야권에서는 '수성'을 위한 새로운 이슈 및 쟁점 돌출을 집중 고민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정 출범 2년만에 펼쳐지는 선거라는 점, 그리고 새누리당에서 '원 지사 코드'의 인물들로 후보공천을 할 경우 원 도정을 직접적으로 겨냥하는 전략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야권 성향의 한 인사는 "공직선거법상 원 지사가 직접 선거에 나서지는 않겠지만, 원 지사와 코드를 함께 하는 후보들의 이름이 각 선거구별로 벌써부터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며 "그럴 경우 원 도정에 대한 중간평가를 겸한 선거라는 전략이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에서는 선거구별 많은 출마주자들의 이름이 속속 올려지고 있으나, 3선의 야당 현역의원에 대항할 '경쟁력 있는 후보'를 발굴해 공천할 수 있을지가 최대 과제로 꼽히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선거 혁신안을 둘러싼 내부 갈등 봉합 및 신당 창당 등 야권 재편과 관련한 변수가 많은 상황이다.

한편 현재까지 제주도내 3개구에서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는 예비주자는 20명 내외에 이른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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