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대책 압박 롯데면세점 "대형버스 100대 주차공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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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대책 압박 롯데면세점 "대형버스 100대 주차공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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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교통대책 개선안 제출...통과될까?
롯데시티호텔 제주 면세점.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로부터 개점 전 교통대란을 해소할 대책을 먼저 내놓으라는 강한 압박을 받아온 롯데면세점이 10일 제주도에 교통대책 개선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제주시 연동 도심지 한복판에 있는 롯데시티호텔제주에 개점하는 롯데면세점은 이날 교통대책 개선안을 통해 대형버스 100여대가 주차가 가능한 5개소 4132평 규모의 주차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소규모 단체 관광객의 승하차 편의를 위한 도내 유일의 25인승 버스 전용 지하주차장을 갖추는 한편, 반경 3Km 외곽에 크루즈 전용 주차장 및 대형버스 추가 간선차선 확보 등 장기적인 대안도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롯데면세점은 앞으로도 보행자 이동 안전 계획, 중앙 분리대 설치, 안전요원 배치 등 교통 혼잡을 최소화 하는 방안을 꾸준히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교통대책 개선안은 19일 개점을 앞둔 가운데, 제주도가 교통영향분석 개선대책을 마련해 제출하라고 요구에 대한 피드백이다.

롯데면세점은 이러한 교통개선대책 제출과 더불어 오는 7월2일에는 현지법인인 롯데면세점 제주(주)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면세점 측은 "그동안 제주도 및 민간 교통 전문가들과 함께 교통 대책 개선을 위한 회의체를 마련, 수차례에 걸쳐 의견을 수렴해 왔다"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 차량 분산효과를 통해 도심지 교통체증을 완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했고, 이는 향후 교통 혼잡을 줄이는 데 큰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 제주도는 이 교통대책 개선안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러한 개선안에도 불구하고 교통대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의 시각이 크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주차장 확보와 더불어 도령로 교통신호체계 개선, 차량 통행제한, 우회 도시계획도로 교통개선 비용분담, 기타교통 분산대책을 검토해 수혜자 분담원칙에 따라 면세점 측에 요구해 왔다.

또 면세점 개점을 전후해 이 일대에 자치경찰단을 집중 배치하고 차량 탑재형 이동식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대대적인 불법 주.정차 단속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제주특별자치가 11일 롯데면세점 교통대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어서, 면세점측의 교통개선안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릴 지가 주목된다. <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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