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방과후.돌봄, 행정실 전가? 사실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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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방과후.돌봄, 행정실 전가? 사실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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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직은 행정업무만...주도적으로 업무수행 해야"

방과후학교, 돌봄교실 등의 교무업무가 행정실 지방공무원에게 전가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즉각 해명에 나섰다.

제주도교육청 박순철 행정국장과 이계준 총무과장은 4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전날 발표된 제주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완근) 측의 성명과 관련한 브리핑을 갖고 "사실 내용을 말씀드리고 해명하겠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지난달 17일 일선학교에 '교무행정지원인력 시범배치 및 운영계획'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며,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은 학교에서 어려워하고 있는 방과후학교, 돌봄교실, 정보화 업무였다"고 밝혔다.

이어 "기획업무라든가 프로그램 운영 등의 업무는 행정직이 할 수 없는 업무로 당연히 교사들이 해야 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노조 측은 마치 방과후학교와 초등돌봄 등의 업무 전체가 행정실에 전가되는 것처럼 얘기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박 국장에 따르면 교무행정지원인력의 경우 방과후학교나 돌봄교실 등의 업무를 맡게 되더라도 강사채용 공고와 임용 업무, 자유수강권 접수 등의 행정업무를 수행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박 국장은 "업무분장을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 현재 학교 현장을 살펴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주 안으로 행정직들이 할 수 있는 업무를 조정.정리할 것"이라며, "올 연말에는 해당 학교에서 도출된 여러 모델들을 분석해 부분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 국장은 "행정직에서 주도적으로 해야 하는, 할 수 있는 부분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사실 이런 업무들은 지방공무원들이 주도적으로 맡아서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노조 측의) 용어선택이 너무 안 좋다고 생각이 든다. 차후 노조와 만나서 이야기하겠다"고도 말했다.

끝으로 박 국장은 "제주교육의 주축은 교사와 행정직이다. 교육은 두 개가 합쳐져야 잘 되는 것이지, 행정지원이 삐그덕하면 어려워진다. (행정직이) 자긍심, 자부심을 갖고 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기존 '교육중심 학교시스템 구축 TF팀'에서 논의됐던 교무실, 행정실간 업무분장안은 향후 교육청 내 새롭게 편성된 제주교육정책연구소에서 담당한다.<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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