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등굣길 나선 이석문 교육감..."아침밥은 먹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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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 등굣길 나선 이석문 교육감..."아침밥은 먹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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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밥 먹고 등굣길 걷는 문화 조성돼야"
신학기가 시작된 2일 오전 신성여자중고등학교를 방문한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신학기가 시작된 2일 '아침밥이 있는 등굣길'에서 학생들을 만났다.

학생들의 등교시간에 맞춰 이날 오전 7시 50분 신성여자중고등학교를 찾은 이 교육감은 교문 앞에서 학생들과 일일이 악수로 인사를 나눴다.

'아침밥이 있는 등굣길' 정책 취지가 학생들이 아침밥을 먹고 등교할 수 있도록 아침 등교시간을 조정하는 데 있는 만큼 이 교육감은 연신 학생들에게 "잠은 잘 잤니?", "아침밥은 먹고 왔니?" 등의 질문을 건넸다.

이 교육감은 "'9시 등교', '8시 30분 등교'라는 분위기에 매몰될 것이 아니라 각 가정과 지역사회가 아이들이 아침밥을 먹고 등굣길 1km 정도는 걸어다닐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 "시내버스 시간이 조정되지 않으면 다시 등교시간이 빨라질 수 있다. 특히 읍면지역 학교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향후 버스업체, 도청과 협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은 "앞으로 0교시가 없어지는데 초등학교에 한 해 교사들을 대상으로 놀이연수를 실시하고, 탄력 근무제 시행 등을 통해 아이들의 자유로운 신체활동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이 교육감은 3일 조천중학교, 4일 제주고등학교, 5일 서귀북초등학교를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이 지난 13일까지 제주도내 185개 초.중.고등학교 중 61곳(초등학교 39곳, 중학교 15곳, 고등학교 7곳)을 대상으로 1차 등교시간 변경사항을 파악한 결과 67%에 이르는 41개 학교에서 등교시간을 늦추기로 결정했거나 앞으로 내부 협의를 통해 변경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등교시간 변경계획이 없는 나머지 20개 학교의 경우 대부분 현재 8시30분을 전후해 등교시간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헤드라인제주>

신학기가 시작된 2일 오전 신성여자중고등학교를 방문한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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