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보] 제주도의회, 강기춘 발전연구원장 인사청문 '보이콧'
상태바
[1보] 제주도의회, 강기춘 발전연구원장 인사청문 '보이콧'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정자치위 긴급 간담회...인사청문회 '거부'키로 결정
원희룡 도정 이성구 에너지공사장 임명 강행에 항의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30일 예정된 강기춘 제주발전연구원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보이콧'했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이날 오전 긴급 간담회를 갖고 강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거부키로 결정했다.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보이콧은 원희룡 제주지사가 도의회의 부정적 의견 제시에도 불구하고 이성구 에너지공사사장 내정자의 임명을 강행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강 내정자는 경남 남해 출신으로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아이오와주립대학교 대학원 경제학과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1993년 제주대 경제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이후 경영대학원 부원장, 감사원 감사연구원 사회.행정평가연구팀장, 관광과경영경제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제주 토박이가 아니어서 소위 '라인'이라 할만한 이력이 없는데다가 제주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지역사회의 사정에 능통하다는 점에서 무난한 인사청문 통과가 예상되기도 했다.

그러나, 제주도의회가 인사청문 거부 의사를 표명하면서 앞으로의 인사청문 절차도 험로가 예고되고 있다.

오전 10시 현재 행정자치위 의원들은 간담회를 갖고 있으며, 강 내정자를 비롯한 인사청문을 준비하던 공무원들은 행정자치위원장 실 앞에 기다리며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