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구성지 의장, 행정사무감사 및 예산안 심의에 임하는 각오
 

올 한해 의정활동의 유종의 미를 거둘 시기가 돌아왔습니다.

우리 도의회는 제324회 임시회와 제325회 제2차 정례회를 잇달아 개의하여 행정사무감사와 새해 예산안 심의의결, 그리고 도정과 교육행정질문을 벌일 예정입니다.

권한과 책임의 부피만큼 동료의원님들의 각오도 새로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우리 도의회는 이렇게 중요한 안건들을 처리하면서 가장 먼저 도민의 뜻을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그동안 현장행정, 대화행정을 도민들의 생생한 민의를 수렴했습니다.

그 민의를 이번 기회에 집행부에 제대로 전달하여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우선 오는 11월 3일부터는 제323회 임시회를 열어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지난 1년 동안 집행부가 추진해온 각종 정책을 도민의 대표인 도의회로부터 종합적으로 점검·평가 받게 될 것입니다.

행정사무감사는 의정활동의 꽃입니다.

집행부로서는 고통스럽겠지만, 도의회나 의원으로서는 가장 의미 있는 활동입니다. 최고로 의회답고, 의원다운 일입니다.

우리는 다시 한 번 긴장의 끈을 조입니다. 그동안 밤잠을 설치며 준비한 집행부의 문제점을 낱낱이 파헤치고 개선방향을 제시할 것입니다.

특히 현장에서 수렴한 도민의 소리가 정책에서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를 철저히 가려내고, 타당성이 있는 제언과 정책을 반영시켜 나갈 것입니다.

정책의 문제점을 단순히 지적하는 선에서 머물지 않을 것입니다.

잘못이 반복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강력한 경고와 함께 구조적인 문제점에 대해서는 반드시 시정될 수 있도록 조치를 요구할 것입니다.

아울러 개선방안과 합리적인 대안도 함께 제시하는 성숙한 의정역량을 보여드릴 것입니다.

행정사무감사가 추수라면 예산안은 새 봄에 뿌리는 씨앗입니다.

우리는 제325회 제1차 정례회를 개의하여 이 씨앗의 제대로 발아되어 풍년농사가 될 수 있도록 적재적소에 골고루 배분할 것입니다.

예산편성권은 분명히 집행부에 있지만, 심의의결권은 우리 도의회에 있습니다.

무엇이 제주의 미래를 위한 예산인지를 먼저 생각하고, 선심성 예산, 불요불급한 예산을 철저히 가려내고, 지역주민이 원하는 사업, 서민들을 위한 예산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의회의 수장인 제가 협치예산을 제안했다가 일언지하에 거절당해서 이번 예산안 심의가 도민들의 관심이 매우 클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예산안 의결권이라는 권한과 원칙을 준수하면서 지역주민들의 원하는 사업들에 대해서 중요성을 강조 할 것입니다.

제주의 미래를 결정하게 될 현안들이 정말 많습니다.

당장 제주공항 인프라 확장을 위한 도민 설명회가 시작되고, 특별법 제도개선과 카지노 문제, 중국자본 문제, FTA에 따른 1차 산업 경쟁력 강화 문제, 환경보존 문제, 각종 개발과 이익환수 등이 그렇습니다.

이런 문제들에 대해 정확한 진단을 통해 대안을 정책을 모색하면서 항상 제주의 이익, 도민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