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청소차운전분회가 26일 임금 및 단체협상 체결이 어렵게 됨에 따라 단체행동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제주시는 "청소차운전원분회와 성실히 교섭해왔고, 차별한 적 없다"고 해명했다.
제주시는 27일 입장발표를 통해 공공운수노조 청소차량운전원분회와가 문제를 제기한 직종변경을 비롯해 임금 및 단체협약에 대한 설명에 나섰다.
우선 지난 2009년 4월 이뤄진 청소차 운전원들의 직종변경과 관련해 제주시는 "2009년 1월 '제주도 무기계약 근로자 정원규정 및 취업수칙 제정에 의해 기존 무기계약 및 기간직 근로자가 종전 4개 직종에서 9개 직종으로 세분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2009년 3월 10일 설명회를 갖고 113명의 신청자 중 면접을통해 98명의 동의를 얻고 전환했다"며 "같은해 5월 1일 일반무기계약 및 환경미화원 중 청소차량 운전원으로 전환시 사전 청소차량 운전원의 임금이 공영버스 운전원 수준의 급여로 미화원 보수보다 낮아진다는 내용의 임금 가이드라인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교섭을 거부하고, 법원결정 후 73차례에 걸친 교섭을 무성의하게 진행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당시 무기계약을 대상으로 하는 노조가 이미 구성돼 있고, 1개 사업장에 복수노조가 허용되지 않아 단체교섭을 거부했으나 제주지방법원의 단체교섭에 응하라는 결정통지에 따라 지난해 3월 26일부터 단체교섭을 성실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본교섭 53회와 실무교솝 20회 등 총 73회의 단체교섭 결과 총 146개 교섭항 중 135개 항에 대해서는 합의가 됨으로서 성실히 교섭했고, 일부 임금협상의 쟁점사항에 대해서는 계속해 교섭 중에 있다"며 불성실하게 교섭해 왔다는 청소차운전원분회의 주장을 반박했다.
환경미화원과 청소차운전원의 가족수당과 급식비, 교통비를 차별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직종이 구분된 것에 따라 해당 보수지침에 따르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제주시는 "제주도 무기계약 노조는 6개 노조가 있고, 노조별 단체교섭시 지방재정 부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지금까지 제주도 무기계약 공무직 노조와 임금협약에 의해 임금인상률을 다른 노조에도 적용해 왔을 뿐기 때문에 한 노조와의 교섭이 다른 노조에 영향이 없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로자에게 정기적, 일률적으로 지급되는 통상임금의 범위는 현재 법원에 재판 계류 중인 사항으로 재판결과에 따라 적용여부가 상반될 수 있어 그 결정에 따르겠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공운수노총 청소차운전분회는 제주도와의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이 제주도의 불성실한 교섭에 의해 무산됐다며 27일부터 항의집회 등 단체행동에 나서는 한편, 투표를 통해 파업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아 ,, 정말 이상해? 누가 장난 친거야 아무쪼록 원만한 해결 됐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