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위험군 17개 학교에 강력계 형사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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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위험군 17개 학교에 강력계 형사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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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 여청계,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 발표
강력계 형사 학교 투입...순찰-정보수집 강화

앞으로 학교폭력 발생 위험이 높은 학교에 각 경찰서 강력계 형사팀이 직접 투입돼 순찰과 정보수집에 나서게 된다.

제주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는 10일 제주경찰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학교폭력근절 안전드림(Dream)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제주경찰은 최근 학교폭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앞으로 학교폭력 피해신고를 활성화하고, 안전드림팀 운영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예방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김영옥 제주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장. <헤드라인제주>
우선 학교폭력 발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17개 학교에 대해 전문강사와 여청계 간부가 직접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제주도내 학교 출신 간부경찰관들을 모교로 투입해 학생들에 대한 상담과 교육 등을 담당하게 된다.

또 보복이 두려워 피해신고를 꺼리는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인터넷과 휴대전화 등으로 피해상황을 신고할 수 있도록 '안전드림' 포털을 운영, 인터넷 사이트(www.safe182.go.kr)과 안전드림 모바일 앱, 문자메시지(#0117) 등을 통해 신고를 접수하게 된다.

이와 함께 생활안전과장을 팀장으로 학교전담경찰관과 조사관, 피해자 서포터 등으로 구성된 '학교폭력 안전드림팀'을 운영해 학교폭력 발생시부터 사건 종료 후 1개월간 조사와 선도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학교폭력 사례가 상대적으로 많은 17개 고위험군 학교에 대해서는 학교 1곳당 경찰서별 강력 형사 1개팀을 전담토록 함으로써 형사기동대를 통한 등하교시간대 학교주변 순찰과 교내 폭력서클, 집단 따돌림 등에 대한 첩보수집활동을 펼치게 된다.

김영옥 제주경찰청 여성청소년계장은 "앞으로 학교폭력 조사 결과를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실시간으로 공유함으로써 보다 실질적인 예방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제주지역에서는 총 314건의 학교폭력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폭행이 239건으로 가장 많았고, 갈취와 공갈이 72건, 기타 3건 순으로 나타났다.

경찰의 분석 결과 학교폭력은 양적으로는 줄어들고 있으나 질적으로는 흉포화되고 있고, 특히 가해학생 중 16세 미만이 66.6%로 저연령화되는 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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